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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인가요, 삭막한 사무실 몸과 마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추천 아이템 6
2023-02-10T16:59:53+09:00

어쩌면 생존템.

2023년 1월

당신의 일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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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가 당첨되는 상상을 하며 출근하고, 퇴근하는 꿈을 꾸며 업무를 시작한다. 오늘 아무도 나를 찾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밤새 쏟아진 메일과 실시간으로 울리는 메신저에 무참히 외면당하고 만다. 이런 일상에서 어른의 몫을 해내고 있는 당신과 우리, 참 장하다. 하지만 몸은 삐그덕거리고 상사의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는 그런 날도 있기 마련. 나를 가장 아껴야 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니까 외부 자극으로부터 본인을 지킬 소소한 루틴을 만들어 보자. 지금 소개하는 이 아이템들이 잔뜩 긴장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다. 화려하진 않지만 가까이 두어야 진가를 발하는 물건들로 골랐다.


이솝 진저 플라이트

상사의 은근한 혹은 노골적인 훈계질에 복화술 육두로 응수하는 그런 상상, ‘SNL 코리아’에서나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심호흡 한번 깊게 하고 ‘이솝 진저플라이트’를 꺼내 관자놀이, 손목 위 등 맥박 뛰는 곳에 이 아이템을 문지르는 일. 마음 다스리는데 특효인 생강 뿌리, 라벤더, 제라늄 향을 지닌 이 아로마 오일을 바른 후 남 눈치 보지 말고 그곳에 코를 대고 잠시 킁킁거려도 괜찮다. 진짜 돌아이는 건드리지 않는 법이니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롤러 볼로 되어 있어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휴대하기 좋아 스트레스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 마음의 평화를 위해 상시 대기 시키면 기지를 발휘할 물건이다. 10ml.

₩33,000

로지텍 리프트 버티컬 마우스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는 회사원이 조심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시큰거리는 통증이 당신의 신경을 자극하기 전에 수직으로 세워진 버티컬 마우스로 넘어가자.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짧은 시간 내 금방 내 몸의 일부처럼 쓸 수 있게 될 거다.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리프트는 57도 인체 공학적 각도로 제작되어 손목과 팔 긴장을 완화하고, 클릭 압력도 약해 손가락 피로도도 덜하다. 리프트는 손이 작은 사람을 위해 MX 모델보다 크기가 작다는 점은 참고하자.

₩79,000

프레임 바이 에어팟 스탠드케이스

이건 정말 물건이다. 갑 휴지를 지지대 삼아 스마트폰을 세우려다가 미끄러진 경험이 있다면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일 거다. 케이스 기능뿐만 아니라 홈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거치하도록 만든 것. 회사에서 오롯이 혼자 있고 싶은 점심시간, 에너지 충전하며 유튜브를 친구 삼아 식사할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영상 시청을 위한 최적의 각도로 설계되어 있으며, 본분을 잊지 않고 단단한 TPU 소재로 본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도 무선 충전도 가능. 에어팟 1·2세대, 프로 모델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라 갤럭시 버즈 유저라면 아쉬움이 남겠다.

₩13,000

오쏘몰 이뮨 멀티 비타민

매일 챙기는 영양제 개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거 안다. 이왕 먹는 거 ‘비타민계의 에르메스’, ‘김태희 비타민’이라 불리는 독일 브랜드 오쏘몰에서 나온 이뮨 멀티비타민으로 활기를 찾아보자. 하루살이처럼 지친 몸에 에너지 드링크로 기력을 주입해 나가는 방법은 옳지 않으니까. 헬스 케어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이 말하길 한동안 점심시간 주제로 이 비타민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했다고. 필자의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은 피로감과 눈 시림이 덜해졌다는 후기를 전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공복에 섭취하면 속이 쓰리다는 평도 있으니 때를 잘 맞춰 챙길 것. 알약과 액상 비타민이 한 병으로 패키징 되어 있는 점이 다소 독특하다.

₩129,000

덕스 독일 휴대용 황동 연필깎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연필의 물성은 가끔 노트를 펴 의미 없는 단어 몇 글자 끄적이게 한다. 팍팍한 직장 생활 ‘루팡’이 되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소설 한 구절을 필사하거나 찾아오는 상념들을 적어 내리며 마음의 쉼을 찾는 데 연필은 필요하고 그 연필을 깎아줄 물건도 필요하다. 1908년 설립된 독일 덕스 사 연필깎이는 레버를 돌려 뾰족함 정도도 조절할 수 있어 기능적인 면모도 갖췄고 묵직한 황동과 가죽 파우치가 클래식한 멋을 더한다. 한 마디로 선물 받고 싶은 아이템. 연필 쓰는 사람의 매력은 치명적이라는 것만 알고 가자.

₩49,000

예티 텀블러 30온스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미국 브랜드 예티. 아이스박스로 유명한 이 브랜드가 산과 들, 바다에서만 제 몫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할 일을 찾았다. 바로 쿨러 만들던 재능 살려 보온과 보랭 확실한 텀블러로 우리의 수분을 책임지러 온 것. 얼음은 지키고, 온기도 오랜 시간 품어주는 텀블러로 물 홀짝이며 건조한 우리 몸에 물기를 하사하자. 기왕이면 30온스 정도 되는 큰 용량으로 준비해 탕비실 왔다 갔다 하는 품도 줄여보도록. 성능도 성능이지만 색깔도 잘 뽑는 예티다.

$38
2023년 1월

당신의 일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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