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DDP 매거진 라이브러리 개관
2022-07-15T13:36:52+09:00

국내외 디자인 매거진부터 헤어숍 콘셉트 포토존까지, 이번 주말 여기 어때?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시대를 ‘역행’하는 문화적 실험에 나선다.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가상공간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매거진 라이브러리를 오픈한 것. 팬데믹을 거치면서 나타난 차가운 정보 교류에 지친 사람들에게 오감으로 느끼는 따스한 인간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오픈 기념으로 마련한 ‘헤어숍’ 콘셉트의 특별한 공간은 정감 있는 대화의 폭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준다. 오래된 서적이 주는 촉감과 책장을 넘기는 소리, 인쇄물만의 독특한 냄새가 오감을 자극하고, 헤어숍 콘셉트의 조명 거울과 의자는 감성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사람들이 잡지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헤어숍을 콘셉트로 꾸민 포토존은 MZ 세대를 겨냥해 개관 기념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된다.

매거진 라이브러리에는 그래픽, 산업디자인, 건축인테리어, 뷰티·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디자인 관련 분야 107종의 국내외 매거진이 마련돼 있다. 종합디자인 전문지 <Form>, 영국의 전통과 파격을 만날 수 있는 <eyemagazine>을 비롯해 그래픽,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여러 나라 디자인 잡지도 구비돼 있다.

특히 국내 잡지로는 1977년 1월 창간, 안상수 디자이너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해 국내 디자인 담론을 주도한 격월간지 <꾸밈>부터 국내 인테리어 분야의 귄위있는 공모전 중 하나인 ‘한국인테리어 디자인 대전’을 개최해 온 <월간 인테리어>와 명실공히 국내 대표 디자인 트렌드 전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간 디자인> 등 한국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잡지가 가득하다.

개관에 맞춰 국내 주요 매거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전시 <기록에 머물다, Stay with the Record>도 준비돼 있다. 개관전은 한국 디자인 잡지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꾸밈>, <월간 인테리어>, <월간 디자인>의 과거 기록을 각 잡지의 호수를 대표하는 사진들을 연대순으로 배치해 보여준다. 창간호, 10주년 기념호, 발간 100호 등 대표 발간 호수의 잡지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그 밖에도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소로서, 전시, 북토크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10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된다. 매거진 라이브러리 운영과 부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다면,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애슐린에서 출간한 ‘집셋 3부작’도 흥미로울 것. 완벽한 격식에서 한 걸음 물러난 집셋 스타일을 책 속에서 만나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