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Ware 스페이스 그레이 애플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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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수 없는 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포도를 보는 여우의 마음이 이와도 같을까, 지난 6월 애플은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iMac Pro를 내놓으며 악세사리를 같이 공개했는데, 그것은 바로 스페이스 그레이 색을 입은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 그리고 매직 마우스였다. 지금까지 애플 데스크탑 악세사리는 은색 바디에 흰색 악센트의 색상을 가졌는데, 이번에 iMac Pro와 함께 공개된 악세사리들은 스페이스 그레이에 검은색 악센트를 덧댄, 온 세상 모든 블랙덕후들의 마음을 휘저은 악세사리였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악세사리들은 별도 판매하지 않고 iMac Pro를 구매해야만 얻을 수 있는 비매품이었기에 지갑을 꺼내려다 쓴 웃음을 지은 이들이 많았기도 했다.

하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도색의 장인 ColorWare의 손이 이 악세사리들에 닿았으니 더이상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은 전에도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의 NES 버전을 내놓기도 했고, 그 전에는 Xbox One을 24K 금으로 치장해버린 그들이기도 하니, 도색의 퀄리티는 보증수표인 셈이다. 마치 공장을 떠날 때부터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었던 것마냥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이 악세사리들, 애플에서 신품을 구매하는 것보단 가격이 꽤나 비싸지만 iMac Pro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테니 소소한 사치정도는 부려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