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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퍼포먼스 디비전인 M 브랜드가 론칭한 지도 어느덧 50주년이 됐다. 1972년부터 그 강렬한 시간을 이어온 BMW M의 역사를 기념하며 그들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번엔 사륜차가 아니다. 정작 이륜차에서는 M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하지만 BMW 모토라드 최강의 퍼포먼스 머신인 M1000RR에 50주년 스페셜 에디션 M을 적용한 모델이다.
다만 M1000RR 50주년 스페셜 M이라고 하기엔 구성은 빈약한 편이다. 파워트레인이나 동력 성능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외장이나 공기역학 관련 파츠가 추가된 것은 일절 없다. 실제로 기존의 M1000RR에서 달라진 점은 오로지 외장 색상과 엠블럼에 지나지 않는데, 연두색에 가까운 튀는 컬러는 실제로 최근 BMW에서 출시했던 M4의 시그니처 컬러와 동일한 페인팅이다. 덕분에 BMW 또한 이 2대를 같이 세워두고 공식 이미지컷을 찍었다.
50주년 버전의 특별한 컬러와 함께 엠블럼에도 디자인의 변화를 줬다. 흰색 배경에 블로, 레드, 블랙이 쓰인 BMW의 고전적인 트라이컬러 조합으로 엠블럼을 구성했다. 이렇게 컬러와 엠블럼 디자인 변경 외에는 모든 사양이 M1000RR과 같다. 물론 이미 M1000RR의 스펙 자체가 워낙 말도 안 되는 괴물인 만큼 크게 부족함을 느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5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것 치고는 기대 이하의 허무함이 느껴져서 다소 아쉽기도 하다. 국내 출시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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