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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BMW 아트카, 40년 만의 나들이
2023-05-16T19:51:58+09:00
BMW M1 Art Car Turns 40

앤디 워홀이 30분 만에 그린 차량을 40년 만에 다시 꺼내서 광 좀 내봤다. 꺼낸 김에 사진도 찍고.

BMW 아트카의 역사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이 덧입혀진 3.0 CSL이 그 효시였는데, 이를 기점으로 BMW는 다양한 아트카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군계일학은 바로 1979년 선보인 앤디 워홀의 M1 아트카다.

재미있는 것은 이 현대 팝아트의 거장이 BMW M1을 캔버스 삼아 그린 작품에 소요된 시간이 단 30분이었다는 것. 하지만 고작 30분의 작업 끝에 탄생한 이 차량은 BMW 아트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차량이 됐다.

그렇게 탄생한 앤디 워홀의 M1 아트카가 탄생한 지 올해로 어느덧 40년. BMW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BMW가 주최한 ‘Shootout 2018’의 우승자 스테판 바우어에게 바로 이 차량을 직접 촬영할 기회를 선사한 것. 스테판 바우어는 M1 아트카를 가장 빛내줄 배경으로 독일 쾰른의 한 폐공장을 선택했다.

녹슨 철재 구조물과 낡은 벽돌, 물웅덩이가 고여있는 바닥은 전형적인 폐공장 이미지를 여과 없이 전달한다. 하지만 그 위에 자리한 원색의 알록달록한 M1이 그림을 180도 바꿔놓는다. 참고로 앤디 워홀은 이 차량을 작업하면서 “빠르게 달리는 차량의 이미지를 색상의 시각적인 이미지로 전달하려 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여기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여 바우어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요소를 하나로 절묘하게 묶었다.

물론 원본 차량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한다. 아트카의 베이스로 쓰인 차량은 BMW M1으로, 원래는 람보르기니와 손을 잡고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간에 람보르기니가 떨어져 나가면서 BMW가 독자적으로 완성했는데, 브랜드 최초의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로도 기록되는 역사적인 차량이다. 해당 차량의 최대출력은 470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