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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ac Bay House by Vaughn Mcquarrie Architects
2022-03-30T15:07:56+09:00
Anzac Bay House

꿈에서나 그리던 집의 조건을 모두 갖춘 집.

한국과 같이 땅 덩어리가 좁아 어쩔 수 없이 아파트나 한국형 빌라가 거주 형태의 기본이 되어가는 곳에서 사람들은 여유와 편안함 그리고 자연에 둘러싸인 이상적인 집에 대한 열망이 더 절실해 진다. 그렇지만 애초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집이 있는지도 의구심이 드는 요즘이다. 그럼 도대체 모두가 꿈꾸는 집의 조건이 무엇인가? 동화속에 나올 만한 외형은 기본에 넓은 거실과 주방, 앞뜰과 뒤뜰, 집 주변으로 우거진 나무들을 비롯한 자연에서 나오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뷰, 이층집, 독립된 공간들 등이 각자가 꿈꾸는 집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들이 아닐까. 그렇게 꿈꾸던 집의 조건을 모두 갖춘, 아니 그 이상을 가진 집이 있다면 당장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뉴질랜드의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에 위치한 본 맥쿼리(Vaughn McQuarrie)의 작품, 안작 베이 하우스(Anzac Bay House)가 바로 그 집이다.

이 집의 메인은 앞 뒤가 유리로 오픈되어 밖에서부터 내부구조가 훤히 보이는 즉, 집안 어디서도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 아래층보다 조금 작게 마련한 중이층인 메자닌(Mezzanine) 플로어를 만들어 마스터 침실과 작업실 그리고 효리네 민박에서 나온 오픈형 욕조를 설치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개방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메자닌 플로어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나선형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도록 설계했다. 메인 구조 옆 쪽으로는 두개의 침실이 더 있어서 독립된 공간까지 제공한다. 아직 하이라이트는 말 하지도 않았는데 입 벌리고 있으면 안되지. 자연이 살아있는 나라인 뉴질랜드에서도 와이너리와 함께 무려 환상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와이헤케 섬이기에 그 곳에 산다는 것 자체가 꿈이 된다. 이제 메자닌 플로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상상을 해보면 꿈 꾸던 것 이상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