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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싶으면 월급 통장 바람에 스치게 만드는 남성 편집숍 미스터 포터(MR PORTER)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가 만났다. 두 브랜드 가격대를 생각하면 스킵하고 싶지만, 성과급 날아드는 시즌에 기어코 성의 있게 찾아왔으니 일단 눈요기라도.
무려 27가지 제품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몸에 내려앉을 채비를 마쳤다. 수십 년 전 캐시미어 킹(king of cashmere)이라는 별명이 붙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제품답게 부드러운 캐시미어 스웨터부터 맨투맨, 캡 모자 가죽 부츠, 에비에이터 재킷 등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꿔주는 디테일이 매력적인 디자인을 내보였다. 미스터 포터로 당장 달려가는 건 좋은데, 흰색 무지 티셔츠가 한화 약 47만 원이니까 필히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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