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성 같던 휴대폰 제조업체인 소니 에릭슨, 팬택 등을 하나 둘 씩 물리친 스마트폰 업계의 양대 산맥 삼성과 애플. 이제 두 기업의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이냐 만을 생각했던 모든 이들의 예상을 물리치고 중국이 샤오미를 필두로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양대 산맥에 거대한 중국의 봉우리가 우뚝 서 있는 형상이 되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중국의 스마트 기기 발전과 16억 인구를 내세운 시장 점유율의 향상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들로 부터 가격, 기술에 대한 인정을 받으면서 그 봉우리는 산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어지고 있다. 중국의 여러 스마트 기기 제조 기업 중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ZTE가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액손 M(AXON M)을 공개해 다시 한 번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폴더블 스마트 폰(Foldable Smartphone)은 내년에 엄청난 기술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여서 ZTE의 과감한 선공은 여러 의미에서 놀라운 것이었다. 액손 M이 아직은 과거의 폴더블 폰의 특징을 최신 형태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폴더블 폰 시장의 개막을 알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있기도 하다. 지금 기술개발 중에 있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진정한 폴더블 폰은 아니지만 최신 스마트폰의 스펙을 대부분 갖추면서 멀티 윈도우 기능이 탑재되어 실용성에서 우수하다. 완전히 펼치면 하나의 태블릿이 되고 20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셀피에 최적화 되어있다. 액손 M을 세워놓고 양쪽의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나름 혁신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액손 M을 철저히 비판적으로 바라 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상징적인 제품이기에 액손 M을 시작으로 ZTE 기술의 진보를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