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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모터사이클, 특히 현재 트렌드인 미니멀함을 무기로 한 커스텀의 경우 원래 지니고 있는 기능은 무시한 채로 가능한 많은 부품을 없애는 것이 정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곧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능에 커스텀 애호가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지금 시대에서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커스텀이란 최대한 심플한 모습으로 시각적 만족을 주면서도 성능에 있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 가장 이상적인 커스텀을 통해 또 한 번 실력으로 그들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계속된 호평을 받고 있는 커스텀계의 무서운 신성이 있다. 바가분트 모토(Vagabund Moto). 그리고 바가분트가 최근 제작한 작품 BMW R100R 카페레이서(Café Racer)를 소개한다.
오스트리아에서 2015년 탄생한 바가분트 모토는 남성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아는 디자이너 폴(Paul Brauchart)과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엔지니어 필립(Philipp Rabl)이 빈티지 모터사이클 세계에서의 영감을 가장 창조적인 커스텀 형태로 표현해내기 위해 설립했다. 단 2년동안 보여준 그들의 실력은 이미 커스텀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바가분트는 지난번 보여준 카페레이서와 스크램블러의 특징을 절묘하게 혼합한 BMW R100R Scrambler에 이어 제대로 된 미니멀함을 보여주는 BMW R100R Café Racer를 통해 커스텀 세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7번째 작품이기에 V07과 고래(The Whale)라는 애칭을 가진 이 커스텀 모터사이클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 일체형의 핸드메이드 탱크와 시트가 포인트다. 바가분트의 5번째 작품인 V05_BMW R80RT에 매료된 고객의 요청으로 진행된 V07은 1993년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적 업그레이드와 매력적인 디자인을 통해 근 10년간 가장 잘 만든 BMW 커스텀 모터사이클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더 많은 커스텀 프로젝트의 요청을 받을 바가분트의 행복한 비명이 또 어떤 실력으로 표현될지 주목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