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바지 주머니에서 쩔렁대는 열쇠고리는 참 부담스럽다. 출발하려는 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힘차게 뛰어갈 때면 백팩에서 무당이 굿을 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소음이 흘러나와 민망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Quiet Carry Mini Q 라면 최소한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무당으로 돌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Grade 5의 티타늄을 사용하여 매우 가볍고 단단하며 가장 중요한 열쇠들의 시끄러운 합창소리는 맥가이버 칼과 같이 안으로 쓱 돌려서 넣어주기만 하면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된다. 총 8개의 키를 보관할 수 있어 집을 2~3채쯤 보유한 사람이 모든 열쇠들을 한 번에 들고 다닌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그리고 2.23인치 크기의 나이프도 포함되어 있어서 생존과 관련된 위급한 상황 (갓 잡은 물고기의 회를 급하게 떠야 한다던가… 방금 산 과자봉지를 도무지 열 방법이 없다던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