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계가 한국에 러브콜을 무수히 보내고 있다. 곤룡포 에디션의 글렌알라키에 이어 코리아 익스클루시브를 출시한 주인공은? 1865년부터 그란트 가문이 6대째 이끌어 온, 대형 자본이 아닌 가족 경영을 고집하는 몇 안 남은 증류소. 셰리 캐스크 명가로 꼽히는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다. 지난 7월 민화 속 나비와 화조를 두른 10년 캐스크 스트렝스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갓을 쓰고 나타났다. 글렌파클라스 15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 No.1이다.
캐스크 스트렝스답게 15년 숙성 원액에 물 한 방울 섞지 않고 그대로 병입했다. 도수는 58.1%. 기본 15년 제품이 46%인 걸 고려하면 체급부터 다르다. 숙성은 100% 스페인산 올로로소 셰리 혹스헤드에서 마쳤고, 퍼스트필 캐스크 원액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렸다. 그만큼 맛도 짙다. 올로로소 셰리가 자랑하는 진한 건과일 풍미를 중심으로 바닐라와 꿀, 서양배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시나몬과 정향 같은 복합적인 스파이스로 마무리.
이번 론칭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성수동에서 열린다. 창업 가문 6대손이자 글로벌 영업 총괄인 던칸 그란트(Duncan Grant)가 직접 방문할 예정. 신제품을 비롯해 10년 CS, 105 등 브랜드 핵심 포트폴리오를 시음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와 브랜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증류소 설립 190주년 기념작인 글렌파클라스 190의 국내 첫 공개 및 프라이빗 테이스팅도 열린다.
조선의 멋을 상징하는 전통 공예품인 갓을 라벨에 그려 넣은 글렌파클라스 15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 No.1. 아직 가격과 판매처,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에도 한국인은 있다. 라세이섬 유일한 한국인 디스틸러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