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에 오픈런을 불러온 글렌알라키 단청 에디션. 그 정식 후속작이 1년 만에 돌아왔다. 15년 숙성 원액에 궁궐 건축의 색을 입혔던 전작에 이어, 이번엔 조선 국왕이 정무를 볼 때 입던 집무복 곤룡포를 골랐다. 이름하여 글렌알라키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곤룡포 에디션. 한 원액으로 성격이 다른 두 벌을 지었다는 게 전작과 다른 점이다.
원액은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가 한국 시장만을 위해 직접 골랐다. 페드로 히메네스(PX)와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16년간 숙성한 원액이다. 셰리 캐스크에서 마지막 몇 달만 거치는 피니시가 아니라, 처음부터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캐스크 매추어드 방식이다. 천연 색상, 비냉각 여과도 그대로.

먼저 청룡포. 태조 어진 속 청색 곤룡포에서 착안해 로열 블루를 입혔다. 시나몬 버터크림과 모카, 체리, 헤더 허니가 향을 열고, 입에선 크렘 드 카시스와 오렌지 껍질, 모카가 이어진다. 피니시에는 설탕에 절인 생강과 바닐라 버터크림, 자두가 남는다. 도수는 48%.
홍룡포는 조선 국왕의 붉은 곤룡포를 모티프로 크림슨 레드를 입었다. 물을 타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라 도수가 무려 58.8%다. 블랙 체리와 자두잼, 구운 벌집 꿀, 당밀이 향을 채우고, 입에선 향신료를 더한 오렌지와 시나몬, 자두 시럽이 진하게 밀려온다. 마무리는 사과 사탕과 캐러멜, 코코아.
글렌알라키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곤룡포 에디션 패키지는 곤룡포 가슴의 둥근 장식인 오조룡보를 중심에 세웠다. 전통 비단과 격자무늬의 질감을 깔고, 빌리 워커의 한글 서명은 왕의 인장처럼 새겨 넣었다. 청룡포는 10월 30일 오전 10시 이마트 앱 와인그랩에서 1,200병 선착순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다. 이후 11월 중순 이마트 전국 매장에 풀릴 예정이다. 홍룡포는 11월 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출시. 용량은 각 700mL. 청룡포 가격은 19만 9,800원, 홍룡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열, 백남준, 이우환. 한국을 빛낸 아티스트의 작품을 대림미술관에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