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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으로는 단연 압도적 성능을 자랑하는 보스(Bose)의 QC 울트라 이어폰이 2세대로 돌아온다. 보스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 이어버드 2세대(QuietComfort Ultra Earbuds 2nd Gen)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업그레이드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음질 면에서는 1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2세대로 도약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ANC 기능 강화. 새롭게 탑재된 AI 알고리즘이 더욱 정교하게 소음 차단을 구현한다. 갑작스레 기차가 지나가거나 사이렌이 울려도 부드럽게 소리가 조정돼 자연스러운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다. 통화 중에도 오디오 증강 기술이 소음을 억제해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돕는다. 간혹 노이즈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증폭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1세대의 문제가 해결됐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편의성도 개선됐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앱을 활용하면 이어버드의 터치 컨트롤을 자체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툭 하면 터치 실수로 음악을 넘기는 에디터에게는 반가운 기능이 아닐 수 없다. 특이하게 귀지 축적을 방지하는 이어팁 왁스 가드가 추가됐는데, 은근히 까다로운 이어팁 청소를 손쉽게 만들어주는 효자 구성품이다. 최대 6시간 재생, 케이스로 3회까지 추가로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도 무난하게 넉넉한 편이다.
타사의 제품과 비교하면 케이스가 조금 크고 세로로 긴 형태.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해 보일 수 있어 아름답게 휴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스모크, 한정판인 딥 플럼 세 가지로 선보여진다.
보스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 이어버드 2세대 가격은 299달러(약 41만 원)로, 1세대 출시가와 동일하게 책정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다만 발매와 함께 1세대 할인이 시작되면, 꼭 신제품을 사야 할지 고민될 수준의 업그레이드로 보이긴 한다. 6월 2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출시되며, 한국 정식 발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밖에서는 보스, 집에서는 JBL. 모두의 로망인 나만의 영화관을 사운드바로 구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