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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지금 성수동 패션은?
2025-03-14T14:06:16+09:00
성수 패션

요즘 옷 어떻게 입어요?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요즘. 따뜻한 햇살이 스며들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몸에 여운을 남긴다. 이제는 겨울옷을 벗고 싶지만, 완벽한 봄날을 맞이하기엔 조금은 이른 느낌. 날씨 감각은 도무지 잡히지 않고, 어떻게 입어야 스타일과 따뜻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까?

겨울과 봄 사이, 성수동 거리로 나가 직접 사람들에게 물었다. 요즘 계절에는 어떤 옷을 입는지, 평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봄에는 어떤 스타일을 입고 싶은지. 각기 다른 대답 속에서 다가오는 봄을 준비해보자.

은광진 @lightjins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재킷은 꼼데가르송 블랙(COMME des GARCONS). 일본 여행 갔을 때 샀다. 한 번 입어봤는데, 원하던 핏이라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했다. 셔츠도 꼼데가르송이다. 바지는 나나미카(Nanamica), 신발은 클락스(Clarks) 왈라비를 신었다.

옷을 고르는 기준?
오버핏을 좋아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버핏 재킷은 찾기 쉽지 않다. 보통 재킷은 몸에 딱 맞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꼼데가르송 재킷은 실루엣이 여유 있더라.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구매했다.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보통 20~30만 원 정도. 아예 쇼핑 안 할 때도 있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나나미카 좋아한다. 편안하지만 고급스럽고, 단정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다. 오버핏 실루엣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뽑아낸다.

봄을 위한 나만의 스타일링 방법은?
간절기에는 바람막이를 애용한다. 고요웨어, 팔라스, 아크테릭스 바람막이를 갖고 있다. 후드 집업도 활용도 높다. 후드 집업 위에 재킷을 입으면 좋다.

아직 일교차가 크다. 요즘 날씨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입고 싶은 거 입는다. 날씨는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보고 마음에 들면 그냥 입고 나온다.

겨울 패딩은 다 넣었나?
아직 옷장에 하나 있다. 이제 안 입게 되지 않을까?

롱패딩 갖고 있는지?
없다.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안 예쁘니까.


한지수 @gkswltn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위에 입은 니트는 아이돈워너셀(IDWS) 제품이다. 아래는 굿 라이프 웍스(Good Life Works) 바지를 입었다. 신발은 나이키(Nike).

아직 일교차가 크다. 요즘 날씨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옷 입기 참 애매하다. 아침엔 패딩을 입고 나와, 낮에는 패딩을 벗고 다니는 날씨다. 하지만 아직 바람이 차다. 목 위로 올라오는 티셔츠로 목을 보호해 줘야 한다. 그 위에 니트를 입으면 따뜻하고 실용적인 데일리룩이 된다.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은?
오늘 입은 바지처럼 편하고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꾸민 것 같은데 꾸밈없는 듯한 느낌!

옷을 고르는 기준?
이 옷이 지금 갖고 있는 옷과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는지 생각한다. 옷장 속 아이템과 함께 코디해도 괜찮은지, 기존 아이템과 비교해 너무 붕 떠 보이지는 않는지 따져보는 거다. 활용도가 우선이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세터(Satur). 평소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는데, 많은 패션 브랜드 중 눈에 띄더라. 특별히 남녀 경계가 없다는 점도 좋고. 장바구니에 세터 후드집업 담아놨다. 신상 나오면 또 한 번 볼 거다.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때마다 다르다. 쇼핑 한다 하면 한 달에 20~30만 원 정도? 갖고 있는 걸 활용하는 편이라 옷을 자주 사진 않는다. 

패션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신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발에 따라 어울리는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구두를 신으면 옷도 그에 맞게 격식을 차리게 되지 않나. 운동화도 디자인마다 느낌이 각기 다르다. 특정 스타일의 운동화를 신으면 이에 맞춰 코디를 하게 된다.

장호연 @jang._.class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칼하트(Carhartt) 재킷을 입고, 안에 폴로(Polo) 니트를 입었다. 바지는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 제품이다. 신발은 나이키인데, 리셀로 샀다. 2021년 밸런타인데이 기념으로 나와 이슈가 됐었다.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따뜻해진 날씨에 맞춰 가볍게 입었다. 너무 두껍고 답답한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

오늘 성수동에서 뭐 했나
아더에러 매장 둘러봤다. 성수에 아더에러 매장이 네 군데 있더라. 편집숍 카시나도 살펴봤다.

눈여겨 본 아이템이 있었을까?
아더에러 매장에서 본 파란색 컬러가 예쁘더라. 아더에러 시그니처 로고 카디건이 마음에 들었다. 조만간 살 것 같다.

봄을 위한 나만의 스타일링 방법은?
심플하게 입으려고 한다. 한때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자 새로운 옷에 도전했었다. 특이하거나 포인트가 있는 옷 같은 것들. 이제는 기준이 달라졌다.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내 몸에 잘 맞는지,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을지 등 생각이 바뀐 거다. 이젠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을 선호한다.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편차가 크다. 많이 쓸 때는 거의 100만 원 정도 가까이 가기도 했었고. 적으면 20만 원 정도 쓴다.

옷을 고르는 기준?
부쩍 체중이 늘면서 핏을 유심히 보게 됐다. 지금보다 말랐을 땐 적당히 큰 사이즈를 입으면 됐는데, 체형이 변하면서 몸을 감싸는 실루엣이 중요해지더라. 옷을 입었을 때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있다. 역시 옷은 입어봐야 안다.


윤영태 @1.78_70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재킷과 바지는 쇼핑몰 세자티우(Sejatiwoo). 패션 유튜버로 시작해 쇼핑몰로 발전한 곳이다. 안경은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와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컬래버다.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은?
자유로운 느낌의 스트릿 패션을 좋아했다. 요즘은 새로운 걸 도전해 보고 싶어 여러 브랜드를 보고 있다. 그중에서 메종 마르지엘라를 자주 들여다본다.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이 쿨하다.

안에 얇게 입었다. 춥지 않은지
날씨가 많이 풀려서 괜찮다. 하지만 겨울에 예쁘게 입으려면 얇게 입을 수밖에 없다. 따뜻한 건 포기해야지.

겨울에 패딩도 안 입는 건가
잠깐 집 앞에 나갈 때는 입는다. 하지만 오늘같이 외출할 때는 패딩 잘 안 입는다. 오늘은 친구와 만나는 날이라 신경 썼다.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요즘 안경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안경이 주는 효과는 꽤 강력하다. 넓은 이마를 가리는데 안경은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안경은 옷과 같은 취향의 영역. 안경 하나만 잘 골라도 착장이 완성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100만 원 이상 쓴다.

강경민 @sladurdkr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겉에 입은 벨벳 재킷은 웨이비니스(Waviness), 안에 입은 후드 집업은 나이키(Nike)와 스투시(Stussy) 컬래버 제품이다. 바지는 꾸레쥬(Courrèges), 신발은 자크뮈스(Jacquemus).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꾸몄지만 꾸밈없이! 벨벳 재킷은 무겁고 볼드한 느낌이 있다. 이를 편하게 풀어내고자 캐주얼한 후드 집업을 매치했다.

봄을 위한 나만의 스타일링 방법은?
후드집업을 색깔별로 갖고 있다. 하나만 툭 걸쳐 입기 좋고, 재킷 안에 이너로 입을 수도 있어 활용도가 좋다. 추울 땐 모자를 써서 목과 얼굴을 가려줄 수 있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세 개 뽑겠다. 드리스 반 노튼, 아워레가시, 자크뮈스!

패션 정보는 주로 어디서 얻나
인스타그램 돋보기에 뜨는 브랜드나 아이템은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이 막 튀어나온다.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태그한 사람들의 착장도 둘러본다. 에센스 같은 해외 편집숍도 참고하고.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많이 쓸 때는 월급 절반을 쓴 적도 있다. 요즘은 많이 써야 50만 원 정도다.

이번 봄에 시도해 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나
트러커 재킷 입어보고 싶다. 과거 트럭 운전사들이 입던 옷인데, 워크웨어 특유의 탄탄함과 무심한 느낌이 있다. 재킷 안에 후드를 집어넣어 입는 착장을 생각 중이다. 색깔을 맞춘 톤온톤 코디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