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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자들이 극혐하는 남자 가방
2023-11-29T13:00:56+09:00
남자 가방 극혐

가방은 잘못 없다.

남자의 클러치 백. 패션일까, 일수가방일까? 물론 내 돈 주고 산 가방에 남들 시선 따윈 필요 없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의견이 궁금한 건 사실. 여자들이 극혐하는 남자 가방, 그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여자들이 극혐하는 남자 가방

클러치 백

남자 가방 극혐

남자가 메면 싫은 가방이 있나? 그 이유는? 클러치백. 얼마나 소화하기 힘들면 밈까지 탄생하게 됐을까. 극혐 가방을 든 사람은 누구였나? 동네 대형 오락실 앞에 가면 수두룩하게 만날 수 있어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피해 다닌다. 처음 클러치는 포멀한 룩에 깨끗하게 어울리는 가방으로 분류됐는데, 요즘에는 네온 쇼츠와 타이트한 핏의 티셔츠가 그 국룰이 됐다. 가방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판단하기도 하나? 취향은 당연히 드러나지 않을까? 백팩을 메도 포멀한 무드가 있는 반면,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한 가방을 멘 사람은 그 결이 무척이나 다를 테니까. 

포터 가방

남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가방이 있다면? 포터! 가장 무난하고 롱런할 수 있는 가방 아닐지. 포터의 웨이스트백이나 크로스백은 30년을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거다. 요즘 샤넬이나 보테가 베네타 등 미니멀한 핸드백을 크로스로 메는 남성들이 늘었다.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옷 좀 입는 남성의 이미지로 다가설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엄마 가방 뺏어서 든 무드는 좀 아닌 것 같고.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링은? 본인 옷 입은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있지 않나. 뻔할 것 같은 아이템도 한 끗 차이 남다르게 소화하는 사람에게 눈길이 가더라.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유지숙 (35세, 패션 에디터)


반달 크로스백

남자 가방 극혐

남자가 메면 싫은 가방이 있나? 그 이유는? 반달 크로스백, 일명 크루아상백. 남자 체형에 안 맞아 보인다. 이 가방은 큼지막한 느낌과 통통한 매듭이 매력인데, 남자와는 밸런스가 잘 맞지 않더라. 물론 가방 자체는 문제없다. 극혐 가방을 든 사람은 누구였나? 한남동에서 본 어떤 남자. 물론 패션쇼 모델이 멘 건 예뻤다. 전체적인 스타일링과 예쁘게 어우러졌고, 가방 사이즈도 체형과 잘 맞아떨어졌다. 그만큼 체형과 스타일링을 많이 타는 가방이 아닐지? 가방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판단하기도 하나? 가방만큼 작은 것 하나에서 모든 게 드러나는 물건은 없다.

카세트백

남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가방이 있다면? 멋을 내려면 보테가 베네타의 카세트 백이 어떨까? 툭 걸치면 남자 여자 모두에게 잘 어울리더라. 미니멀한 가방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 점에서 센스를 느낄 수도 있다. 패션으로 성별을 나눌 수 있을까? 누구든 원하는 아이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링은? 자기 옷을 입었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눈이 간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게 뭔지 잘 알고 있다면 무얼 입어도 상관없다. 조윤아 (32세, 홍보대행사 마케터)


에코백

남자 가방 극혐

남자가 메면 싫은 가방이 있나? 그 이유는? 에코백. 흐물거리는 가방처럼 사람도 흐물텅해보인다. 극혐 가방을 든 사람은 누구였나? 길에서 많이 봤다. 에코백은 물건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모양에 변형이 생기더라. 깔끔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가방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판단하기도 하나? 물론. 클러치, 크로스백, 백팩 등 아이템에 따라 성향과 패션 센스가 드러난다. 에코백은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티셔츠 달랑 한 장 입고 에코백을 메면 그저 장 보러 가는 사람이 될 뿐이다.

프라이탁

남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가방이 있다면? 프라이탁. 튼튼하고 예쁘다. 같은 개체가 없어 유니크하고, 내구성이 좋아 바깥 활동할 때도 좋다. 조금 냄새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링은? 스트릿, 고프코어, 시티보이룩. 최근에는 놈코어룩같은 미니멀한 스타일도 좋다. 임지나 (28세, 도예가)


반짝이는 노트북 가방

남자 가방 극혐

남자가 메면 싫은 가방이 있나? 그 이유는? 빤딱빤딱 광나는 노트북 가방. 마치 ‘안에 노트북 들었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빤짝빤짝 각진 디자인도 재미없고. 극혐 가방을 든 사람은 누구였나? 지하철에서 많이 봤다. 그 가방으로 날 치고 가더라. 가방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판단하기도 하나? 그렇다. 가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 캐릭터가 보이기도 한다.

포터

남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가방이 있다면? 아나토미카 by 포터의 헬멧백이 좋겠다. 회사 갈 때도, 일상에서도 휘뚜루마뚜루 사용할 수 있으니까. 또한 적당히 힘을 뺀 디자인은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가방 주인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링은? 상황에 따라 옷차림이 유연했으면 좋겠다. 캐주얼과 수트를 번갈아 입을 줄 아는 남자가 좋다. 홍민주 (31세, 기자)


스트링 백팩

남자 가방 극혐

남자가 메면 싫은 가방이 있나? 그 이유는? 스트링 백팩. 신발주머니같이 생겼는데 요즘 유행하더라. 남자 가방만이 낼 수 있는 묵직함이 있는데, 가방마저 흐물거리면 사람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 극혐 가방을 든 사람은 누구였나? 성수동에 가봐라. 거리의 많은 힙쟁이들이 잔뜩 늘어진 백팩을 매고 있을 거다.

칼하트 백팩

남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가방이 있다면? 칼하트 백팩.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쉐입이 무너지지 않고, 워크웨어 기반이라 튼튼하다는 믿음도 있다.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고.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링은? 본인 체형에 맞는 단정한 스타일이 좋다. 김다혜 (29세,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