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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Pagani) 궁극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모델이 경매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2013년 ‘베니싱 포인트’ 행사를 통해 공개된 존다 레볼루시온(Zonda Revolucion). 단 5대만이 제작된 하이퍼카로, 현재 BH 옥션에서 경매 준비 중에 있는 차량은 2014년 생산 모델이다.
존다 R을 베이스로 하는 존다 레볼루시온은 6.0리터 V12 엔진에 6단 시퀸셜 기어를 적용해 800마력의 출력을 내는 차량이다. 물론 이 정도면 여타 하이퍼카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스펙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차중량이 무려 1,070kg으로 어마어마하게 가볍다는 점이다. 섀시 또한 존다 R과 달리 카보테니움 소재가 적용된 부분도 차이점이다.
한편 5대가 제작된 존다 레볼루시온 가운데에서도 차체 패널을 블루 컬러의 카본 소재로 마감한 것은 경매에 올라온 해당 차량이 유일하다. 이 파란색의 컬러 콘셉트는 실내 인테리어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알칸타라와 가죽으로 처리한 레이싱 시트는 물론이고, 대시보드의 각종 다이얼과 부품 또한 같은 톤을 유지한다. 파란색이 아닌 부분은 대부분 카본 소재를 덮어버렸다. 한눈에 봐도 억 소리가 나는 구성요소가 눈을 즐겁게 한다.
여담이지만 역시 존버는 승리하는 법일까? 존다 레볼루시온의 가격은 출시 당시 한화 30억 원이었지만, 현재 경매에 올라온 이 차량의 예상 낙찰가는 그를 훨씬 웃도는 500만 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 있게 읽었다면 또다른 존다 모델인 파가니 존다 판타즈마 에보에 관한 기사도 참고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