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은 어려운 색상이다. 같은 그린 계열이라도 미묘한 색감의 차이에 따라 칙칙하거나 올드해 보이기 쉽다. 색 조합도 무난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도 최근 출시되는 시계 중 상당수가 그린 컬러를 선택하고 있다. 트로피컬 팜트리를 모티프로 한 롤렉스 데이저스트, 소나무림의 딥 그린에서 영감을 얻은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스몰 세컨즈 그린이 대표적이다.
누군가는 그린의 유행을 두고 코로나로 인해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 결과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찌 됐든 태그호이어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였다. 새롭게 출시되는 까레라 그린 스페셜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그린과 블루 컬러가 오묘하게 섞인 틸 다이얼에 선레이 효과를 가미해 그 어려운 그린 색깔을 영롱하고 세련되게 표현하였다.
인하우스 호이어 02 매뉴팩처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추고 있다. 39mm 스틸케이스 안쪽으로 1/4초, 30분, 12시간 카운터, 날짜 표시창을 탑재하고 있다. 스트랩 소재는 악어가죽. 500 피스 한정판으로 발매되며, 가격은 6,650달러, 한화 약 748만 원이다.
다가오는 여름에 어울리는 그린 색상 시계를 찾고 있다면, 태그호이어 모나코 그린 다이얼, 밸앤로스 BR V2-94 다이버 풀 룸, 뱀포드 x아샴 x 킹 너드 프랭크 뮬러 카사블랑카 컬렉션을 살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