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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롤렉스 신제품 출시, 소신과 고집 사이에서
2022-05-19T19:50:5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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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가 롤렉스 했을 뿐.

‘꿈의 시계’ 롤렉스에서 2021년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였다. 롤렉스는 4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and Wonders) 제네바 2021 디지털 에디션’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을 소개하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남성용 모델은 총 4가지로, 오이스터 퍼페츄얼 라인의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 II,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그리고 데이트저스트36를 포함한다.

시계의 상징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롤렉스의 이번 제품들에서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각종 루머들이 난무했지만, 대체로 기존 모델에서 일부 파츠만을 변경하거나 색상을 변경한 정도이다. 

우선 익스플로러 모델은 전작의 39mm 케이스에서 36mm 케이스로 돌아왔다. 조금 당혹스러울 수 있는 것은 골드가 섞인 콤비, 옐로우 롤레조 버전의 출시이다. 베젤, 핸드, 인덱스, 크라운, 밴드 가운데 부분을 감싼 골드는 ‘가장 높은 산의 정상과 가장 고립된 지역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는 익스플로러의 컨셉과 이질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다행인 것은 스틸 모델도 출시된다는 것.

익스플로러 II에서는 철저히 보수적인 자세를 취했다. 기존 42mm 케이스에 검은색 베젤 모델을 추가하고 무브먼트를 칼리버 3285로 변경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 자세히 보면 그래도 나름 세심한 변화를 주기도 했는데, 유광 핸드를 매트 블랙으로 교체하고 러그를 조금 더 슬림하게 만들었다. 

익스플로러 모델에서 실망감을 느꼈다면, 데이토나 모델에는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40mm 케이스 안쪽, 철질운석으로 제작한 독특한 텍스쳐의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이얼의 3시, 6시, 9시 부에 자리한 블랙크로노미터 3개는 디자인의 전체적인 균형과 무게감을 더해준다. 칼리버 4130을 탑재하고 있다. 옐로우 골드와 에버로즈 골드 색상도 출시된다고 한다.

데이트저스트는 ‘팜’ 모델과 ‘플루티드’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트로피컬 팜 트리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팜 모델의 다이얼에는 초록색 나뭇잎 패턴이 들어가 있어 독특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제공한다. 초록색이 부담스럽다면 베젤, 핸드, 인덱스, 밴드 부분을 에버로즈 골드로 장식한 색상의 제품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플루티드’ 모델의 다이얼도 역시 유니크함을 보여주는데, 마치 골드바를 쌓아놓은 모양을 연상시킨다. 

출시 발표 후 국내외 반응은 썩 좋지 못한 듯하다. 여러 루머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듯한 2021년 롤렉스의 신제품들, 그것이 소신일지 고집일지는 이 링크를 통해 직접 판단해 보길. 기존 롤렉스 제품과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