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다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두 손으로 무언가 끊임없이 만들어 내기에 여념이 없다. 피규어를 조립하고 수제 비누를 만들고 밀가루 반죽을 치대 빵을 구워낸다. 서툰 솜씨로 골몰하는 그 시간, 우리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온갖 잡념과 잠시 등을 진다.
‘Carve: A Simple Guide to Whittling’으로 다시 따뜻한 나뭇결 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이 책에 담긴 12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선택하자. 숟가락도 좋고, 왠지 좀 쉬워 보이는 젓가락을 만들어도 좋다. 아니면 안주머니에 넣고 다닐 빗은 어떤지. 모두 크기가 작은 물건들이라 몇 시간이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이프와 나무를 선택하는 방법과 작업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제공된다. 휴대성 좋은 포켓 크기로 만들어졌으니 집, 숲, 강변 그 어디에서도 실용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