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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대만 제작된 1955년식 페라리 410 스포트 스파이더
2022-06-29T13:51: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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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셸비와 함께 수많은 레이스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대 최강의 페라리.

엔초 페라리는 지난 1955년 FIA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을 위해 새로운 차량을 만들어야 했다. 조건은 멕시코를 관통하며 5일간 펼쳐지는 카레라 팬아메리카 랠리를 완주할 수 있는 내구도를 갖춰야 했고, 동시에 서킷에서도 잘 달려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준비된 차량은 페라리 410 스포트 스파이더였다.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코치워크는 세르지오 스칼리에티의 작품이었는데,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519/C 섀시는 보다 더 낮은 차체 포지션을 위해 튜브형 스페이스 프레임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올라간 5.0리터 V12 엔진은 각 실린더마다 2개의 점화플러그가 배치되었으며, 400마력의 출력을 냈다.

이렇게 생산된 410 스포트 스파이더 차량은 단 2대였다. 정작 카레라 팬아메리카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1956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었다. 그중 섀시넘버 0598 CM 차량은 몇 번의 레이스에서 그저 그런 성적을 냈는데, 이후 페라리 공장으로 다시 보내졌다가 존 에드가가 인수했고,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캐롤 셸비가 드디어 이 차의 스티어링을 잡게 되면서 무려 10번이나 포디움에 올랐고, 8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캐롤 셸비는 이 410 스포트 스파이더와 함께하면서 항상 극찬을 쏟아내곤 했다.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페라리가 달리기 시작하면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다”며 그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그렇게 몇 년을 셸비와 함께 더 달렸지만, 이후 존 에드가가 1960년에 해당 차량을 매각하면서 이후 20년 동안 소장용으로 보관되었다. 그러다 1980년에 하워드 코헨이 차량을 인수했고, 이후 오리지널의 모습에 가깝게 다시 복원되었다.

이번에 RM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차량은 바로 세르지오 스칼리에티의 코치워크가 적용되고 캐롤 셸비가 직접 운전한 0598 CM 차량이다. 오른쪽 운전석에만 낮게 달린 윈드 실드, 푹신한 요람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패브릭 시트 등이 잘 복원되어 있으며, 운전석 도어에는 소화기까지 비치되어 있다.

참고로 후방에 위치한 오리지널 연료탱크에는 캐롤 셸비가 적은 문구가 붙여져 있는데, “페라리는 이 차가 그가 만든 최고의 페라리라고 말했다(Mr. Ferrari told me that this was the best Ferrari he ever built)”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1955 페라리 410 스포트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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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 :
    5.0리터 V12
  • 최고출력 :
    400마력
  • 섀시넘버 :
    0598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