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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GFX100
2023-05-12T16:53:34+09:00
Fujifilm GFX100 Medium Format Camera
$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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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조금 못생겼지만, 그래도 자기 할 일은 한다.

중형 카메라의 해상도에 미러리스를 결합한 중형 미러리스는 후지필름(Fujifilm)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영역이다. 2016년 공개한 첫 중형 미러리스인 GFX50S를 시작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후지필름은 지난해 GFX50R에 이어 이번에 GFX100을 출시했다. 브랜드의 세 번째 중형 미러리스로, GFX 시리즈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가장 공을 기울인 부분은 센서다. 후지필름이 새로 개발한 센서가 바로 GFX100에 탑재되는데, 기존 GFX 시리즈의 43.8mm x 32.9mm 포맷은 동일하다. 하지만 화소가 2배 이상 증가한 1억 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며, 전작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고속 AF 성능을 발휘한다. ISO 감도는 100-12,800에 확장 감도는 102,400이다.

센서도 그렇지만 플래그십 모델답게 자체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됐다. 시리즈 최초로 GFX 100에만 올라간 기능이다. 바디 내장형 5축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꽤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바디도 세로 그립 타입으로 기존 GFX 시리즈와 차별성을 뒀다. 576만 화소의 전자식 뷰파인더(EVF)와 3방향 틸팅이 가능한 3.2인치 LCD 터치스크린의 구성도 제법 괜찮은 부분. 이미지 처리 엔진은 4세대 X-Processor 4이며 동영상은 4K 3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다.

미러리스지만 그래도 중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이즈는 제법 묵직하다. 따라서 휴대성은 포기해야 한다. 156.2 x 163.6 x 102.9mm의 바디 사이즈에 무게만 1.4kg에 달한다. 하지만 세로 그립 바디 덕분에 촬영 자체의 편의성은 나쁘지 않다. 대신 버튼류를 비롯해 전반적인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고 못생겼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