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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만큼 아찔하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
2022-05-18T21:29:04+09:00

담력과 체력 필수.

경북 포항에 들어선 대규모 체험형 조형물이 지난 18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포항시와 포스코(POSCO)는 2019년 4월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년 7개월에 걸쳐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건립했다.

롤러코스터 트랙을 떠올리는 조형물은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 워크에는 또한 317t의 철강재가 사용됐는데, 전량 포스코 제품이다. 특히 포스코는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안전성에 관해서는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끄떡없도록 설계했고, 동시 수용 인원을 250명으로 제한해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작동하도록 설정했다.

스페이스 워크의 디자인은 순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독일계 예술가 듀오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맡았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것으로,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야경을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시에 스페이스 워크를 기부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워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일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는 없다.

고소공포증과 바람에 따라 몹시 흔들리는 아찔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은 바로 접지력, ‘대너 프리 스피릿’으로 확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