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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아메리칸 어쿠스타소닉 텔레캐스터
2022-04-04T14:38:27+09:00
Fender American Acoustasonic Telecaster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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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홀의 디자인과 가격의 압박을 버틸 수 있다면 이 기타를 질러도 좋다.

펜더(Fender)는 현재 일렉트릭 기타 시장에서 깁슨(Gibson)과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어쿠스틱 기타에 있어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도 사실. 그런 펜더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NAMM 쇼(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에서 어쿠스타소닉 텔레캐스터(Acoustasonic Telecaster)라는 독특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들고나왔다.

통이 없는 얇은 보디의, 그것도 펜더가 만든 어쿠스틱 텔레캐스터라는 점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몇 년 전 멕시코 펜더 라인에서도 같은 형태의 기타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멕시코나 일본이 아닌 본토의 펜더 아메리칸 라인에서 제대로 각 잡고 출시했다는 점이 포인트. 피시맨(Fishman)과 협업으로 제작된 만큼 3개의 픽업 시스템에도 언더 새들 피에조 같은 픽업이 들어간다. 위치도 리어로 바뀌었다.

독특한 점은 멕시코 펜더에서 출시했던 모델과 달리 보디 중앙에 뻥 뚫린 사운드홀이 있다. 이미 피시맨 이미징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굳이 소리의 울림을 좋게 만들고자 사운드홀을 넣은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진 않는다. 디자인상으로도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중이지만, 다행히 소리 자체는 굉장히 좋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며 완충 시 최대 20시간까지 연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을 꼽아봐도 무책임하게 책정된 가격은 이 모든 것을 한방에 뒤엎는다. 2천 달러의 예산이면 마틴(Martin)이나 테일러(Taylor) 같은 어쿠스틱 명가의 준수한 모델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물론 일렉트릭 기타를 어느 정도 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제품이겠지만, 그 정도 수준의 기타리스트라면 어차피 어쿠스틱 기타도 이미 몇 대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