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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SLADDA 자전거
2023-04-21T15:53:38+09:00
이케아 SLADDA
$499
$499 buy now

이케아가 만든 자전거와 배보다 더 큰 배꼽을 소개합니다.

이케아가 만든 의자… 이케아가 만든 책장… 이케아가 만든 미트볼… 이케아가 만든 인형… 이 끝없이 이어지는 목록에 “이케아가 만든 자전거”를 더한다고 크게 이상할 것 같진 않다. 그렇다. 이케아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만들었고, 그 처녀작이 그 유명한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정갈하면서도 밋밋한 이 자전거가 어떻게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을까? 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SLADDA만의 특징은 통상적인 자전거와는 다르게 뒷바퀴를 굴리는 데에 금속으로 된 체인을 쓰지 않는 대신 고장력 벨트를 이용해 페달의 힘을 전달한다. 이 말인 즉슨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탄다 하더라도 체인에 녹이 슬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윤활유를 바르지 않아도 되며, 바지끝에 검은 기름이 묻을 일도 없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과 시간 역시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SLADDA의 눈여겨볼만한 점은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는 악세사리들이다. 자전거에 부착하면 수납용 가방, 떼어내면 백팩이 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SLADDA 자전거 가방’은 25유로, 작은 백팩같은 물건을 앞에 실을 수 있는 ‘SLADDA 전면 바구니’는 $34.99, 연인같은 더 큰 물건 또는 동승자를 실을 수 있는 ‘SLADDA 후면 바구니’ 역시 $34.99, 그리고 자전거 뒤에 연결해서 장바구니같은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SLADDA 자전거 트레일러’는 $169.99이며 가방을 제외한 모든 악세사리는 목재 소재를 사용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자전거 본체의 가격이 이미 $499라는 점이다. 비록 몸체와 고장력 벨트에 각각 25년, 10년 보증이 들어가긴 하지만, 다른 제조사로 눈을 돌리면 훨씬 날렵한 디자인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두 대나 살 수있는 가격에, 값비싼 ‘캐쉬템’을 여럿 더해줘야 밋밋함이 가시고 북유럽의 감성이 싹트는 이케아의 SLADDA. 배보다 배꼽이 더 큰데, 그 배마저 작지 않고 되려 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