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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한스 막스 빌 Edition 2018
2022-04-01T16:03:4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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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어딜 가든 막스 빌의 미술을 앞뒤로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한정판.

무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융한스는 한때 독일에서 가장 큰 시계 제조사였을 정도로 시계 제조에 뿌리가 깊다. 독일 브랜드답게 철저하고 꾸밈없는 시계들로 이뤄진 융한스의 제품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라인이라면 아마도 막스 빌(Max Bill) 컬렉션일 것이다. 스위스 건축가, 디자이너로서 바우하우스 스타일을 연마한 막스 빌은 오늘날 구체예술과 산업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디자인은 사족 없이 제품 본연의 기능에 기반을 둔 덕에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질리지 않는다. 실제로 막스 빌이 융한스를 위해 만든 시계 디자인은 1961년 출시 이후부터 하나도 바뀌지 않고 만들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2017년에 처음으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융한스는 올해에도 한정판인 막스 빌 Edition 2018을 내놓음으로써 계속해서 그들만의 전통을 뚝심 있게 이어나갈 심산인 듯하다. 몇 가지 컬러 옵션과 다이얼 디자인, 그리고 무브먼트 옵션 중에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화이트 다이얼, 아라빅 숫자 마커, 그리고 쿼츠 무브먼트를 채용했다. 사이즈는 지름 38mm, 높이 7.9mm로 정제된 미학이 돋보이는, 캐주얼과 정장에 두루 어울리는 팔방미인이다. 융한스 특유의 스크래치 방지 코팅된 아크릴 유리는 보기에 영롱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따뜻한 아크릴만의 매력이 있다.

하지만 한정판으로서 일반 막스 빌 시리즈 시계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뒷판에 투명 유리를 통해 보이는 막스 빌의 “grafische reihen(graphic series)”의 아트워크 중 하나인 “sicherheit(security)” 프린트이다. 색채 조합 중 하나인 초록색을 활용해 날짜 창의 숫자와 가죽 밴드의 스티칭과 아랫면을 초록색으로 맞춘 것도 특이하다. 융한스 막스 빌 에디션 2018은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어딜 가든 막스 빌의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인상적인 제품이다. 복잡한 일상에 지칠 때마다 손목을 내려다보고 바우하우스의 정갈한 디자인 철학에서 안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