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까잡수세요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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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냅둬도 짜증나 죽겠는데 그 누군가가 옆에 자꾸 와서 자기 힘든것 좀 알아달라고 칭얼댄다면? 딱히 친하지도 않은 직장 동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와서 별의별 오지랖에, 아는 척에,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나는 한마디도 안 했는데 온몸의 기가 다 빠져버려 더 이상 대꾸도 할 수 없는 상태의, 그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고, 그 누구도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기분. 어떻게든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할 것 같다’라는 메시지는 전해야 하는데 말로 했다가는 더 큰 싸움으로 이어질 것 같고, 말할 기운도 없을 땐 정중하게 이 ‘엿 까잡수세요 동전(Zero Fucks Coin)’을 건네주기를 권장한다. 실제 동전과 같은 소재와 크기로 제작된 아이템으로, 정말 힘들 때, 말 한마디 하고 싶지 않을 때, 상대방이 그만 좀 징징댔으면 좋겠을 때,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우겨댈 때 등, 다양한 짜증 나는 상황들을 이 동전 한 개 건네는 행동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