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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객기, 88만 원짜리 맥 프로 바퀴 키트 판다
2023-04-19T12:29:54+09:00
Apple Mac Pro Wheels Kit
8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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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해도 궁금한 게 사람 마음. 또 그걸 아는 애플.

아이폰SE로 착한 가격 칭찬했더니 바로 뒤통수 얼얼하게 맥 프로 바퀴 키트를 내놓은 애플. 온탕과 냉탕을 오가게 하는 이 물건으로 말할 거 같으면 무려 88만 원짜리 2019 맥 프로 운반책이다. 영롱한 은빛은 스테인리스 스틸이요, 검은 것은 고무라. 특별할 것 없는 소재로, 할 줄 아는 개인기는 굴러가기가 전부인 이 바퀴의 가격 측정 기준은 대체 무엇. 아, 애플이지.

따로 사려면 88만 원이지만, 맥 프로 구매 시 옵션으로 장착하면 54만 원에 이를 적용할 수 있다. 만약 다소곳이 정박을 원한다면 33만 9천 원에 발판 키트를 구입 후 교체하면 된다. 이 키트, 물론 맥 프로를 옮길 때 유용하겠다. 하지만 자동차 바퀴보다 비싸게 받을 일인지. 하기야 맥 프로 풀 옵션으로 세팅하면 찻값은 너끈히 나오니 그 가격에 급을 맞춘 건가 애써 이해해보기로.

사람 어이없게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던 황동규 시인의 글이 떠오르며, 왜 자존심 상하게 밀어 보고 싶니. 이번 생은 망했고, 탕진의 숙명을 타고났다면 애플 구매 페이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