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천장 높이 4.5m, 아보카도 하우스
2023-04-21T14:34:12+09:00

이름만큼 사랑스러운 공간.

교통수단이 발달함에 따라 도시와 국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지구 반대편과 여기를 바로 이을 수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더더욱 물리적 거리는 무용한 지표가 된다. 이렇게 유기적이고 유연적인 삶의 태(態)를 집으로 옮겨와 표현한 공간이 있다. 멕시코 산티아고에 자리한 아보카도 하우스(Avocado House)다.

집이란 무릇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통상적인 관념을 벗어나 건축사무소 ‘Practica Arquitectura’는 꼭 필요한 것만을 설계했다. 집 중앙에 4.5m 높이의 지붕에 창을 적용했고, 큰 창문과 대지 위 확장되는 대형 테라스를 통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까이서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가운데 식당을 중심으로 3개의 구획으로 공간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각각에 대한 프라이버시는 지켜주며 안뜰과 연결된 공간들은 바람, 볕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휴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낸다. 개인 공간과 식당 모두 회색 블록 벽으로 마감했고 이는 벙글어진 천창과 통일감을 형성한다. 당신도 함께 통념을 벗어난, 자연과 공간을 잇는 유연한 구조가 주는 안정감을 이곳에서 느껴보자.

세상엔 아보카도 하우스 같은 집도 있고, 또 이런 집도 있다. ‘주(住)’의 목적을 역행하는 아이러니, 반지하 딜레마를 몸소 느낀 아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