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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식 프리 앰프를 발판으로 지금까지 하이파이 오디오와 음향 장비에서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미국 오디오 명가 매킨토시(McIntosh)는 방송국에서 전문가가 사용할 법한 산업용 음향기기들을 대중적으로 바꿔 놓는 데 크게 일조한 기업이다. 하지만 이제는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고가의 음향 장비들을 출시하고 있어 대중들에게는 조금 멀어진 듯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독특한 외형에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MT10, MT5 턴테이블을 내놓았지만, 국내에서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LP판 마니아거나 전문가, 아니면 고사양의 턴테이블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카페 사장 정도나 돼야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인지해서일까 매킨토시가 조금은 구매가 수월해진 입문자용 MT2 프리시전 턴테이블(MT2 Precision Turntable)을 선보였다.
매킨토시 입장에서는 가격을 많이 낮췄지만 품질은 낮추지 않았다. 턴테이블이 가져야 할 기본 구성과 스펙 탑재는 물론 매킨토시만의 기술력이 충분히 담겨 입문자에게는 가장 완벽한 첫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MT2 턴테이블은 박스에서 꺼내는 순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이 마친 상태로 나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매킨토시 턴테이블의 상징과도 같았던 초록색 원형부분은 속에서 은은히 새어 나오는 초록빛으로 변형시켜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당신이 기대하는 기술력은 역시 매킨토시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하다. 33 1/3과 45rpm의 레코드를 재생시킬 수 있는 MT2는 무빙 코일과 높은 출력의 카트리지를 통해 안정되고 잡음 없는 음악을 선사한다. 매킨토시의 포노 프리앰프, 스테레오 프리앰프 등과 호환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앰프와 스피커와도 호환되어 최적의 오디오 시스템을 완성한다. 이 매력적인 MT2 프리시전 턴테이블은 미국에서 4월에 4천 달러(약 426만 원)의 나름 착한 가격에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