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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뒤집어 놓은 조 로건, ‘극우파 유튜브’ 럼블서 1억 달러 영입 제안 받아
2023-04-20T18:14:38+09:00

스포티파이 버리고 극우 플랫폼 진출할까.

가짜뉴스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코미디언 겸 UFC 해설자 조 로건(Joe Rogan)이 ‘극우파 유튜브’라 불리는 럼블(Rumble Inc.)로부터 1억 달러에 달하는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럼블은 7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CEO 크리스 파블로프스키(Chris Pavlovski)가 조 로건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하였으며, 공개된 메일에는 “친애하는 조, 우리는 당신뿐만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갈망하는 당신의 청취자들 그리고 당신의 수많은 팬과 함께한다.”, “당신의 모든 (팟캐스트) 쇼를 럼블로 이전하는 것이 어떠냐. 과거의 것과 최근의 것 모두 검열 없이 향후 4년간 1억 달러에 말이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럼블 측이 보낸 이메일에 대해 조 로건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럼블의 이와 같은 제안은 최근 조 로건으로부터 비롯된 논란 및 그의 높은 시장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럼블의 이와 같은 제안은 최근 그로부터 빚어진 논란에서 조 로건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 이용자들 및 조 로건의 막대한 파급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로건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는 회당 평균 청취자 1,100만 명, 매달 1,9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연간 수익 3,000만 달러 이상, 광고료 최소 100만 달러 등의 성적을 올리며 최고 인기 콘텐츠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조 로건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 ‘백신이 효과가 없다’, ‘ 젊고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 없다’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일삼아 미국 내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심지어 그가 백신을 거부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고, 과거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N워드’를 상습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잇따라 대중의 공분을 키웠다.

이후 전설적인 록스타 닐 영(Neil Young)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원 서비스를 모두 철회했으며, 포크록의 대부 조니 미첼(Jonie Mitchell),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등도 스포티파이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게다가 사건 초기 스포티파이가 직원들에게 ‘조 로건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밝혀져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스포티파이는 뉴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콘텐츠 권고안(content advisory)’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고, 슬며시 과거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콘텐츠 70편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조 로건은 백신 및 흑인 비하 발언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등 사태를 수습하려 나섰으나 논란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3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계 선두주자로서,  2020년 5월 2009년부터 진행되어온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와 1억 달러 독점 계약을 맺었다. 최근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대열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조 로건 사태 이후 40억 불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잃었다는 분석도 전해지고 있으며, 사건을 기점으로 연일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맛깔나는 UFC 해설로도 유명한 조 로건, 이번 사태로 UFC에 미칠 영향은 아직은 없는 듯하다. 이와 별개로 2022년을 맞아 ‘떡상’을 노리는 UFC 파이터 중 주목할만한 7명의 선수를 꼽아봤으니,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