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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 S 폴로 스토리코 리스토어
2022-04-04T09:52:23+09:00
Miura P400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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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복원에 필요한 건 역시 순정 부품, 그리고 브랜드의 공식 인증이다.

람보르기니(Lamborghini)에는 자사의 클래식 모델들을 완벽하게 복원해내는 팀인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가 있다. 최근 이 팀이 작업한 모델은 미우라(Miura) P400 S로, 언뜻 보면 평범한 미우라인 것 같지만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차량이다. 영롱한 에메랄드-블루 컬러의 아주로 멕시코 외장 마무리가 된 단 6대의 미우라 중 하나이기 때문.

새롭게 복원된 미우라 P400 S는 놀라우리만치 순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복원 작업에는 람보르기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고, 폴로 스토리코의 자문을 받았다. 흠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외장 페인트는 거의 신차 출고 당시의 수준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글라스 걸윙 도어와 은색 가죽을 덧댄 감각적인 시트도 그대로다. 모든 복원 과정에서 커스텀 부품이 아닌 순정 예비 부품을 사용한 덕분.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폴로 스토리코의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한 가지 더 특별한 점이 있는데, 이 차량의 과거 소유주는 바로 리틀 토니(Little Tony)였다. 1960년대에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전설적인 뮤지션. 토니가 직접 운전한 이 미우라는 1973년에 등록된 차량으로, 2013년에 그가 사망한 후 한 수집가가 가지고 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아마 차량 구석구석에 토니의 온기와 자취가 아직 남아있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