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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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모멘텀’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창 플레이하고 있는데 출근을 할 때가 온것만큼 안타까운 순간이 없다. 조금만 더하면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하면 레벨업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들은 이해 못 할지 몰라도 전통의 게임회사 닌텐도는 우리의 이러한 안타까움을 깊이 이해한듯하다. 닌텐도가 이번에 발표한 스위치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게임을 더욱 깊숙하게 녹아들 수 있게끔 하는 게임 콘솔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집에서 하던 게임을 밖에 나가서 계속 이어서 할 수 있고, 밖에서 하던 게임을 집에 와서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아름다운 컨셉트의 게임기다.

Wii의 컨트롤러와 비슷한 형태의 일명 ‘조이콘(Joy-Con)컨트롤러, 태블릿 형태의 본체, 태블릿을 장착해서 보관할 수 있는 도크로 구성되어있는 이 제품은, 가정에선 태블릿이 도크에 장착된 채로 조이콘 콘트롤러나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외출 시에는 조이콘 콘트롤러를 태블릿의 양옆에 장착한 뒤 그대로 들고나가서 하던 게임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태블릿을 계속해서 들고 있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태블릿 부분은 스탠드를 이용해 따로 세워두고 컨트롤러만 따로 떼서 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를 소유한 다른 플레이어와 각자의 태블릿을 앞에 두고 같은 게임에서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가격, 배터리 수명, 소프트웨어 등,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트레일러를 통해 살짝 공개된 게임들을 살펴보자면 스카이림, 마리오 카트, NBA 2K17, 스플래툰과 같은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는듯 하다. 이제 내 삶에서 게임을 하다가 멈춰야만 하는 이유가 없어졌다. 쉴 새 없는 레벨업만이 남아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