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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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라는 것이 굉장히 무시무시한 무기이긴 하지만 그 총에서 어떤것이 발사되느냐에 따라 그 위험도가 천차만별로 갈리게 된다. 총알이 들어있다면 엄청난 살상 무기가 되고 물이 나오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하루를 책임져줄 장난감이 된다. 하지만 고무줄이 발사된다면? 아마 살상 무기와 장난감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고무줄 기관총(Rubber Band Machine Gun Black)은 아주 살짝 살상 무기에 가깝게 위치한 장난감 총이 아닐까 한다. 한발씩만 찔끔찔끔 발사되는 기타 다른 고무줄총과는 달리 이 총은 무려 672개의 고무줄이 쉴 새 없이 발사되는, 나름 파괴력 있는 총이다. 영화에서 보면 전쟁터에서 주인공이 적들을 죽이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진짜 총을 난사할 수는 없겠지만 하루 날 잡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한 장소에서 크게 소리 지르며 그 사람들을 향해 672개의 고무줄을 발사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좀 풀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