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마가타현은 6월에도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겨울이 길고 눈이 많다. 이 추운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사실 하나를 공개하자면? 바나나가 나온다. 온실이긴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베이트(BAIT)가 여기서 착안해 지샥과의 협업 시계를 선보였다. 지샥 x 베이트 야마가타스 파이니스트(Yamagata’s Finest), 야마가타산 최상품이다. 참고로 야마가타는 카시오가 지샥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협업은 지샥의 시그니처 모델인 DW5600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케이스와 스트랩은 잘 익은 바나나의 노란색. 베젤의 텍스트는 맛 좋은 바나나의 증거와도 같은 갈색으로 채웠다. 스트랩 전체에 흩어진 갈색 점은 고리와 버클까지 이어진다. 스트랩 위에는 마트 바나나에서 봤을 법한 브랜드 스티커를 흉내 낸 그림을 넣었고, 끝부분은 갓 익은 바나나 꼭지처럼 마감했다.

스트랩부터 케이스백, 심지어 포장 용기에까지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가 있었으니. 이번 협업을 위해 베이트가 제작한 마스코트 캐릭터다. 은밀하게 모습을 감춘 곳도 있다. 평범해 보이는 다이얼의 백라이트를 켜보자. 두 눈을 반짝이며 입술을 내미는 마스코트의 앙큼한 표정을 클로즈업 버전으로 볼 수 있을 테니까.

겉모습은 농담 같지만 속은 그대로 DW5600이다. 42.8mm 레진 케이스에 200m 방수, 모듈 3229를 탑재했다. 화면은 밝은 바탕에 검은 숫자가 뜨는 포지티브 LCD. 시계는 NON-GMO 표기를 곁들인 노란 통조림 캔에 담겨 나온다. 가상의 농장 베이트 팜 이름으로 모자와 티셔츠, 셔츠, 워크 재킷도 함께 제작했을 정도로 세계관에 진심이다.

지샥 x 베이트 야마가타스 파이니스트 출시는 한국 기준 10월 1일 오전 1시에 발매된다. 베이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정 수량이지만 정확한 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은 170달러(약 23만 원)다.
같은 지샥인데 가격은 약 40배 차이. 천만 원짜리 지샥, MR-G 30주년 기념 컬렉션은 어떤 모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