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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 렉서스 LC500을 끼얹은 컬래버레이션 기타
2022-05-18T22:48: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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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브랜드 로고만 끼워 맞춘 줄 알았는데, 허투루 만들진 않았다.

세계 최고의 기타 브랜드 펜더(Fender)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Lexus)가 손을 잡았다.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렉서스 LC 스트라토캐스터는 이름에서 짐작했겠지만, 렉서스의 LC500 인스퍼레이션 시리즈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이다. 펜더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모델에 포인트처럼 자리한 LC500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일단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마스터빌더 론 쏜이 제작이 렉서스 LC 스트라토캐스터는 바디 컬러와 마감에서부터 렉서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안료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것과 달리, 영롱한 블루 컬러의 이 도장은 빛을 분해하여 곡면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다양한 각도마다 고유의 색상을 내뿜는다. 이는 렉서스의 도장 쪽 과학자들이 15년간 달라붙어 개발해낸 고유의 페인트라고 한다.

헤드스톡에도 렉서스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엿볼 수 있는 블랙과 새틴 크롬의 조합을 내세운다. 또한 차량의 스포일러를 그대로 따온 듯한 카본파이버 소재의 가드, 알루미늄 노브 또한 인상적인 부분. 펜더 최초로 시도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프렛과 LC500에서 영감을 얻은 딥블루 컬러의 지판 등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넥은 3A 플레임 메이플로 제작됐고, 고광택 우레탄 마감으로 대단히 깔끔하다. 커스텀 케이스와 검은색 가죽 및 덮개 내부에 스티칭으로 마무리한 렉서스 로고 등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100개 한정 생산 예정이며, 가격은 6,000달러다.

펜더는 이전에도 뮤지션이 아닌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궁금하다면 펜더 x 앤디 서머스 모노크롬 스트랫 같은 모델의 정보를 함께 찾아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