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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도려내 하늘을 품다, The House of Three Trees
2022-05-19T20:19:59+09:00

터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자리한 나무 세 그루.

팬데믹 여파로 소요가 지나간 이비자 섬 중심부에 온전한 휴식을 느끼게 해 줄 공간이 있다. ‘The House of Three Trees’라는 이름처럼 세 개의 나무를 중심으로 짜인 집이다. 견고한 토대 위에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듯 공중부양 중인 기하학적 볼륨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지중해 건축 특징을 현대 건축 언어로 재구성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이 건물의 특이점은 내부 공간에 외부를 끌어들여 자연을 품고 있다는 것. 천장을 벙그렇게 뚫어, 지대와 하늘을 내 구역 안으로 들이고 입체성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그 안에 노송나무, 올리브 나무, 버드나무가 뻗어 공간이 자연을 품고 있는 듯 안온한 느낌을 선사하는 중. 아울러 이러한 구조는 시각적 공간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1층은 안뜰 조경공간과 함께 거실과 식당, 부엌 등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공존한다. 유리창 덕에 정원의 향긋한 녹색이 스며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중. 2층은 개인 테라스가, 지하 1층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꾸렸다.

이 집에서 마시면 좋을 풍미 가득한 원두는 이 링크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