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시계 시장의 많은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스마트워치 또한 하나의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항상 운동선수의 손목에 채워져야 하는 스포티함을 강요 받거나, 혹은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는 것을 굳이 겉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그렇다. 최근 새롭게 론칭한 스마트워치 놈(NORM) 1이 그 편견을 깨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놈 1은 스마트워치이면서 동시에 클래식워치의 고전적인 디자인을 받아들인 시계다.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평상시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시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직경 42mm의 케이스 직경,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사파이어 크리스탈 같은 요소들 역시 우리가 봐오던 클래식워치의 전형적인 구성이다.
물론 워치를 활성화하거나 혹은 알림을 수신하면 OLED 디스플레이가 켜지면서 스마트워치 본연의 기능을 시작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역시 스마트워치답게 건강 관련 기능이 많다. 심박수부터 수면, 걸음, 칼로리 등 각종 건강 관련 정보 추적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휴대폰 카메라를 워치로 조작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는 6.0 이상, iOS는 9.0 이상에서 동기화가 가능하다.
클래식한 외관에 전형적인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치지만, 일단 그래도 포커싱은 스마트워치에 더욱 집중된 듯하다. 커스텀 디자인의 스트랩은 패브릭과 고무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땀을 비롯한 각종 오염물로부터 활동을 방해 받지 않도록 튼튼한 내구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현재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 중이며,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의 최저가는 175유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