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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독거 남성들에게 TV는 사치일 수 있다. 괜찮다. 당신에게는 아이폰이 있으니까. 그리고 아이폰이 있다면, 이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빵빵한 데이터(혹은 Wi-Fi), 충전기, 그리고 레트로덕(Retroduck).
충전기 선을 뒤에 뚫린 구멍에 쏙 집어넣고 아이폰을 장착하면 훌륭한 독(Dock)이 완성된다. 덕 자체가 아이폰을 가로로 뉘이게끔 설계되어 있어서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에 최적화 되어있다. 이제 라면을 끓이면서도 좋아하는 YouTube의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한국시리즈(물론 내년이 되겠지만)를 시청할 수 있다. 누운 채로 아이폰을 가지고 놀다가 인중에 떨어뜨려서 야밤에 혼자 분노할 필요도 없다. 시계 앱을 실행하고 침대 맡에 두면, 잠드는데 방해되는 초침소리를 제거한 알람시계가 된다. 이쯤 되면 일석삼조라 할 수 있겠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탄생한 새로운 가치, 레트로는 친숙하면서도 새롭고 유니크하면서도 잘 녹아 든다. 무엇보다도 이 레트로는 우리의 아재감성을 ‘귀여움’으로 승화시켜준다. 상상해보라. 당신의 집에 처음으로 놀러 온 그녀를 맞이하는 우리의 레트로덕을. 텐션은 사라지고, 그녀는 당신의 예상 외의 섬세한 감성에 속으로 감탄할지도 모른다. 클래식, 모던, 팝 세가지 컬러는 그 어떤 인테리어와도 아주 잘 어울리며, 최적화된 스탠딩 다리는 독의 높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수많은 버전의 프로토타입과 유저들의 피드백을 거쳐 완성된 이 레트로덕은 사전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