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말던 MZ 세대들이 이제 ‘하이볼’을 말기 시작했다. 이는 하이볼의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 판매량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간단하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었고, 높은 도수로 가볍게 1~2잔만 마셔도 알맞게 취하기 좋은 위스키가 와인을 넘어 주류 시장 대세로 떠오른 것. 물론 안주가 굳이 필요하지 않아 술을 마시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보면 가성비 측면에서도 꽤 훌륭하다.
CU 편의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령대별 위스키 매출 비중이 20대가 25.3%, 30대가 22.8%로 집계되어 변화된 MZ세대의 술 취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세대와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하이볼은 어딘지 닮은 구석이 있다.
요즘 TV 예능에서도 연예인들이 나와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하이볼을 유행시키며 위스키와 하이볼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는 중. 그리고 이제 뜨거운 목 넘김보다 짜르르한 청량감을 무기로 한 하이볼의 계절, 여름이 오고 있다. 지금은 하이볼 말기 딱 좋은 위스키를 추천해야 할 때다. 일본 산토리 위스키는 요즘 수급이 쉽지 않아 목록에서 제외했다.
하이볼 말기 딱 좋은 위스키
특징
분류 : 테네시 위스키
도수 : 35%
제조사 : Jack Daniel Distillery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캐러멜, 오크, 오렌지 꽃, 마누카 꿀, 바닐라
Palate : 바닐라, 오크, 꿀, 다소 걸쭉하고 크리미한 질감
Finish : 달콤하고 부드럽게 마무리 된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만들어 마신 하이볼, 그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다. ‘잭 허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다른 위스키 대비 알코올 도수도 낮고 극히 소량이지만 천연 꿀이 들어가 달콤한 풍미가 주종 특유 강한 알코올 맛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입문용으로도 좋지만, 단맛을 싫어하는 진성 술꾼이라면 살짝 거부감이 일 수도. 하지만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에는 제격이다. 그가 일전에 공개한 레시피는 ‘위스키 소주잔 2/3 + 토닉 워터 150mL + 레몬 +얼음’ 조합이니까 참고하자. 필자 개인 취향은 토닉워터보다 진저에일을 섞는 것을 추천.
특징
분류 : 스카치 위스키
도수 : 40%
제조사 : Tomatin Distillery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꿀, 바닐라
Palate : 피트, 꿀, 바닐라
Finish : 피니시가 거의 없고 가볍고 깔끔한 편
무려 12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증류소에서 나온 물건으로 가격이 개연성이다. 샷으로 마시기에는 거친 알코올 맛과 다소 라이트해 꼭 니트로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숙성 연도를 가늠케 하는 옅은 색을 띠고 있으며, 두드러지는 큰 특징은 없고 부드럽게 넘어가 이건 누가 뭐래도 하이볼용. 병에 레시피를 라벨로 붙여 놓을 정도다. 워낙 가성비도 좋아 음료수처럼 가볍게 홀짝홀짝 마시기에 좋다.
특징
분류 : 버번 위스키
도수 : 43%
제조사 : Heaven Hill Distillery
용량 : 75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바닐라, 로즈마리
Palate : 오크, 흑설탕, 캐러멜
Finish : 바닐라 향이 남고 드라이하다
BTS 정국도 하이볼 위스키로 추천한다는 마성의 음료. 버번위스키 분야 세계 판매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1L가 3만 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처음에는 달달한 향이 확 끼치며 캐러멜, 바닐라와 오크 향이 균형 좋게 어우러지고 다소 알싸한 끝맛이 여운을 남긴다. 진저에일, 토닉워터, 탄산수 등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며 레몬 가니쉬로 화룡점정을 찍어 줘도 좋겠다.
특징
분류 : 스카치 위스키
도수 : 40%
제조사 : La Martiniquaise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바닐라, 생강, 계피
Palate : 사과, 배, 은은한 풀 향, 시트러스, 캐러멜
Finish : 레몬 제스트와 흑설탕으로 깔끔한 마무리
강렬한 위스키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니트로 즐길 때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히려 하이볼로 마시면 이 위스키를 소개하는 프루티한 아로마, 바닐라 풍미, 피트한 향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 라임향과 잘 어울려 라임향이 가미된 시럽 혹은 라임 음료 등 레몬 대신 라임을 사용하면 라벨 5의 진가를 더욱 인상깊게 마주할 수 있다. 만약 하이볼이 아니라 니트 혹은 온더락으로 즐기고 싶다면, 후자 쪽을 추천. 작년 이미주를 모델로 고용하고 전용잔까지 제공하는 국내 친화적인 마케팅까지 전개하고 있으니 마트를 둘러보다 눈에 띄면 바로 쟁여 놓자.
특징
분류 : 아이리시 위스키
도수 : 40%
제조사 : Irish Distillers Pernod Ricard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사과, 플로럴, 마멀레이드
Palate : 바닐라, 과일 향
Finish : 스파이시하고 여운이 길지는 않은 편
대표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은 산뜻하고 술술 넘어가는 하이볼을 만들고 싶을 때, ‘앉은뱅이 술’로 손색없다. 먼저 바닐라, 꿀, 견과류 향을 일단 코로 음미하자. 단일 증류소에서 2번이 아닌 3번 증류한 것으로 술 자체가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을 줘 토닉워터 등의 음료 비율을 너무 높여 잡지 않도록 할 것. 위스키 맛이 너무 묻힐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른 말로는 위스키 하이볼에 가볍게 입문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위스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초록 병이 자꾸 눈길이 간다.
특징
분류 : 싱글 몰트 위스키
도수 : 40%
제조사 : The Balvenie Distillery Company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견과류, 바닐라, 향긋한 과일 향
Palate : 약간의 바닐라와 부드러운 향신료, 계피
Finsh : 크리미한 질감으로 달콤하고 스파이시하게 입안을 정리한다
<환승연애 2> 식탁 위에 항상 있었던 발베니 12년 산을 보며 그들의 사랑 놀음보다 이 위스키에 군침을 흘렸을 사람들이 꽤 많을 거다. 다소 아쉬운 건 예전만큼 이 술을 구하기 녹록지가 않다. 오픈런 행렬에 동참시키게 만드는 위스키 중 하나다. 자체 풍미도 훌륭하고 가격대가 낮지는 않다 보니 하이볼로 굳이 마셔야 하냐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 고기반찬도 먹어 줘야 하지 않겠나. 토닉워터보다는 진저에일을 사용하면 우드 향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물론 위스키 본연을 즐기고 싶다면 탄산수를 선택하자.
하이볼 만들기 전, 필독
더 잘 느끼기 위해
너무 비싼 위스키를 선택하지 말자
값이 나가는 위스키를 하이볼로 만들어 마신다? 비유하자면 제주산 다금바리 회로 양념장 가득 푼 매운탕을 끓여 먹는 셈이다. 물론 재료가 좋으면 맛도 좋은 건 당연한 이치지만 위스키 본연의 풍미를 느끼기에도 모자란 이 귀한 술을 희석해 먹지 말자는 것. 가성비 좋은 위스키 선택지도 많으니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보자. 필자의 경우 최대 5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고른다.
어떤 맛을 느끼고 싶어?
물론 아주 저렴한 위스키를 고른 후 하이볼에서 술 고유의 맛과 향이 나지 않는다고 타박할 수는 없다. 만약 당신이 느끼고 싶은 풍미가 있다면 그것이 강조된 위스키를 선택하면 된다. 스모키한 향을 원한다면 피트향이 가미된 스카치위스키를 선택하고, 무난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이리시 위스키, 달콤하고 풍만한 느낌의 버번, 말린 과일의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2차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 등 취향껏 골라보자. 아울러 내 취향에 딱 맞는 탄산과 술 비율 등을 알아내 가는 과정도 재미있다.
술, 탄산 정도로 들어가는 재료가 적어 만들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짜 고수들은 맛을 내기 위해 얼음 사이즈, 모양, 온도, 탄산 정도, 컵 청결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모두 체크한다. 물론 홈술 말고 바(Bar)에서나 가능한 얘기.
안주가 필요하다면
하이볼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앞서 설명했듯 별다른 안주가 없이도 허전하지 않게 마실 수 있다는 거다. 그래도 ‘안주빨’ 놓치기 싫은 K-술자리 문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 청량하고 탄산감 풍부한 하이볼은 기름진 튀김, 꼬치 음식과 합이 맞다. ‘치맥’과 비슷한 이치. 또한 딤섬, 만두 등도 잘 어울리며, 의외로 닭발 같은 매운 음식과 곁들여도 하이볼 특유의 시원함을 만끽하며 마시기 좋다.
하이볼 위스키 추천 6
가성비와 하이엔드 사이
여름을 부르는 하이볼의 매력. 그리고 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위스키를 골랐다. 가볍게 혹은 고혹적인 분위기 조성하며 이 계절을 함께 보내게 될 여섯 개의 위스키 하이볼이다.
테이스팅 노트
Nose : 캐러멜, 오크, 오렌지 꽃, 마누카 꿀, 바닐라
Palate : 바닐라, 오크, 꿀, 다소 걸쭉하고 크리미한 질감
Finish : 달콤하고 부드럽게 마무리 된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만들어 마신 하이볼, 그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다. ‘잭 허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다른 위스키 대비 알코올 도수도 낮고 극히 소량이지만 천연 꿀이 들어가 달콤한 풍미가 주종 특유 강한 알코올 맛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입문용으로도 좋지만, 단맛을 싫어하는 진성 술꾼이라면 살짝 거부감이 일 수도. 하지만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에는 제격이다. 그가 일전에 공개한 레시피는 ‘위스키 소주잔 2/3 + 토닉 워터 150mL + 레몬 +얼음’ 조합이니까 참고하자. 필자 개인 취향은 토닉워터보다 진저에일을 섞는 것을 추천.
Specification
- 분류 : 테네시 위스키
- 도수 : 35%
- 제조사 : Jack Daniel Distillery
-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꿀, 바닐라
Palate : 피트, 꿀, 바닐라
Finish : 피니시가 거의 없고 가볍고 깔끔한 편
무려 12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증류소에서 나온 물건으로 가격이 개연성이다. 샷으로 마시기에는 거친 알코올 맛과 다소 라이트해 꼭 니트로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숙성 연도를 가늠케 하는 옅은 색을 띠고 있으며, 두드러지는 큰 특징은 없고 부드럽게 넘어가 이건 누가 뭐래도 하이볼용. 병에 레시피를 라벨로 붙여 놓을 정도다. 워낙 가성비도 좋아 음료수처럼 가볍게 홀짝홀짝 마시기에 좋다.
Specification
- 분류 : 스카치 위스키
- 도수 : 40%
- 제조사 : Tomatin Distillery
-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바닐라, 로즈마리
Palate : 오크, 흑설탕, 캐러멜
Finish : 바닐라 향이 남고 드라이하다
BTS 정국도 하이볼 위스키로 추천한다는 마성의 음료. 버번위스키 분야 세계 판매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1L가 3만 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처음에는 달달한 향이 확 끼치며 캐러멜, 바닐라와 오크 향이 균형 좋게 어우러지고 다소 알싸한 끝맛이 여운을 남긴다. 진저에일, 토닉워터, 탄산수 등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며 레몬 가니쉬로 화룡점정을 찍어 줘도 좋겠다.
Specification
- 분류 : 버번 위스키
- 도수 : 43%
- 제조사 : Heaven Hill Distillery
- 용량 : 75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바닐라, 생강, 계피
Palate : 사과, 배, 은은한 풀 향, 시트러스, 캐러멜
Finish : 레몬 제스트와 흑설탕으로 깔끔한 마무리
강렬한 위스키 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니트로 즐길 때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히려 하이볼로 마시면 이 위스키를 소개하는 프루티한 아로마, 바닐라 풍미, 피트한 향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 라임향과 잘 어울려 라임향이 가미된 시럽 혹은 라임 음료 등 레몬 대신 라임을 사용하면 라벨 5의 진가를 더욱 인상깊게 마주할 수 있다. 만약 하이볼이 아니라 니트 혹은 온더락으로 즐기고 싶다면, 후자 쪽을 추천. 작년 이미주를 모델로 고용하고 전용잔까지 제공하는 국내 친화적인 마케팅까지 전개하고 있으니 마트를 둘러보다 눈에 띄면 바로 쟁여 놓자.
Specification
- 분류 : 스카치 위스키
- 도수 : 40%
- 제조사 : La Martiniquaise
-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사과, 플로럴, 마멀레이드
Palate : 바닐라, 과일 향
Finish : 스파이시하고 여운이 길지는 않은 편
대표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은 산뜻하고 술술 넘어가는 하이볼을 만들고 싶을 때, ‘앉은뱅이 술’로 손색없다. 먼저 바닐라, 꿀, 견과류 향을 일단 코로 음미하자. 단일 증류소에서 2번이 아닌 3번 증류한 것으로 술 자체가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을 줘 토닉워터 등의 음료 비율을 너무 높여 잡지 않도록 할 것. 위스키 맛이 너무 묻힐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른 말로는 위스키 하이볼에 가볍게 입문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위스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초록 병이 자꾸 눈길이 간다.
Specification
- 분류 : 아이리시 위스키
- 도수 : 40%
- 제조사 : Irish Distillers Pernod Ricard
-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Nose : 견과류, 바닐라, 향긋한 과일 향
Palate : 약간의 바닐라와 부드러운 향신료, 계피
Finsh : 크리미한 질감으로 달콤하고 스파이시하게 입안을 정리한다
<환승연애 2> 식탁 위에 항상 있었던 발베니 12년 산을 보며 그들의 사랑 놀음보다 이 위스키에 군침을 흘렸을 사람들이 꽤 많을 거다. 다소 아쉬운 건 예전만큼 이 술을 구하기 녹록지가 않다. 오픈런 행렬에 동참시키게 만드는 위스키 중 하나다. 자체 풍미도 훌륭하고 가격대가 낮지는 않다 보니 하이볼로 굳이 마셔야 하냐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 고기반찬도 먹어 줘야 하지 않겠나. 토닉워터보다는 진저에일을 사용하면 우드 향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물론 위스키 본연을 즐기고 싶다면 탄산수를 선택하자.
Specification
- 분류 : 싱글 몰트 위스키
- 도수 : 40%
- 제조사 : The Balvenie Distillery Company
- 용량 : 70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