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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포스트시즌, 직관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2023-11-06T10:01:25+09:00
2023 KBO 포스트시즌

‘그깟 공놀이’에 진심인 당신에게.

야구의 꽃말은 ‘일희일비’라는 말이 있다. 4월 초 개막해 10월까지 약 반년 동안 한 팀당 144경기가 펼쳐지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열린다. 야구팬들은 대부분 어제는 웃었지만, 오늘은 분노를 표출한다. 심지어 1회엔 온화하다가 2회엔 눈물을 훔치기도. 분위기가 반전되는 야구 특성상 공 하나에 울고 웃는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페넌트레이스를 뒤로 하고 2023 KBO 포스트시즌, 그 서막이 올랐다. 지금은 플레이오프 예매에 나설 때.

10개 구단 중 5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은 이렇게 진행된다. 5위와 4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전, 와일드카드전의 승자와 3위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의 승자와 2위 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정규시즌 우승팀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144경기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빌드업이었을 뿐. 진정한 2023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출처 |  NC 다이노스 제공

지난 10월 19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전은 NC 다이노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 다이노스는 내리 3연승으로 정규시즌 3위 팀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30일 월요일, 정규시즌 2위 팀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이 치열하고 황홀한 경기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소개한다.

첫째,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의 운명

29년을 기다렸다

2023년의 정규시즌 우승팀은 LG 트윈스였다. 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고,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한 선수가 2002년 신인으로 입단해 19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고, KBO 최다 기록 2,504개 안타를 치고 은퇴한 후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LG 트윈스 금고에는 아와모리 소주 외에도 1998년 구본무 회장이 사 온 롤렉스 시계가 잠들어 있다. 동기 부여를 위해 당시 가격으로 8,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 시 MVP에게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올해는 LG 트윈스가 29년의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고 아와모리 소주를 함께 마시고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는 LG 트윈스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공은 둥근 법.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가 금고에서 나올 것인지, 나온다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점쳐보는 것도 2023시즌 가을야구를 즐기는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둘째, 구장 별 맛집

집관도 직관도 먹거리와 함께

야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홈런도 삼진도 아닌 치맥이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치맥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먹거리들과 함께 야구를 즐겨보자. 현재 포스트시즌은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SSG 랜더스의 홈구장 인천,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 LG 트윈스의 홈구장 잠실에서 경기가 남아있다. 직관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 구장의 대표 먹거리를 즐기며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

출처 | 옆집찌의 블로그(swary0321) 제공

창원NC파크 맛집

야구를 보다 달달한 간식이 생각난다면 코아양과에서 NC 다이노스의 캐릭터 단디 모양의 쿠키와 밀크셰이크 조합을 추천. 3루 BHC에서는 무려 3,000CC가 들어가는 비어배트를 팔고 있다.

2023 KBO 포스트시즌 보영만두

수원KT위즈파크

수원KT위즈파크에는 수원의 자랑 보영만두와 진미통닭이 입점해 있다. 군만두와 쫄면, 그리고 통닭의 조합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기가 많은 만큼 매진도 빠르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인천SSG랜더스필드

SSG랜더스필드의 명물은 최근 핫하게 떠오른 크림새우. 야구장에서 대기표를 받고 사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니 꼭 한 번 들러 보자. 단, SSG 랜더스는 현재 2패를 당한 상태기 때문에 내리 2승을 해야 인천에서 5차전이 열린다. 크림새우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SSG 랜더스의 선전을 기원한다.

2023 KBO 포스트시즌 델리스푼
출처 | Instagram @j_du_di 제공

잠실종합운동장야구장

초딩들에게 콜팝이 있다면 잠실야구장 어른이들에겐 델리스푼이 있다. 맥주를 담은 컵 위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올려주는 조합인데, 비좁은 잠실야구장에서 혼자 들고 먹기 간편하다. 

집관러인데 응원팀이 못해 술 한 잔이 생각난다면 폭음을 부르는 소주나 맥주보다는 위스키를 추천한다. 투수가 적시타를 맞을 때 한 모금, 수비수가 클러치 에러를 했을 때 한 모금,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자가 루킹 삼진을 당했을 때 한 모금을 마신다면 어느새 한 병이 비워질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셋째, 직관 필수 준비물 알아보기

더 재미있게 즐기시라고

뭐니 뭐니 해도 야구의 매력은 직관이라고 생각하는 야구팬들이 많다. 가을야구를 넘어 초겨울 야구까지 할 수도 있는 올 시즌은 직관 준비물이 상당하다. 하나하나 잘 챙겨서 프로 직관러가 되어 보자.

01
2023 KBO 포스트시즌 유광 잠바
응원도 장비빨

2023 KBO 포스트시즌 필수템 : 유니폼 & 응원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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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한창 암흑기 시절, 팀의 베테랑 선수가 올해는 다르다며 가을에 입을 유광점퍼를 사두시라고 했던 것을 계기로 LG 트윈스의 유광점퍼는 가을야구의 상징이 됐다. 유광점퍼 외에도 각 팀을 상징하는 응원 도구와 점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산다면 직관의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02
2023 KBO 포스트시즌 담요
추운 건 못 참지

2023 KBO 포스트시즌 필수템 :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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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가 깊어질수록 추위도 기세를 떨치고 있다. 야구를 향한 열정이 아무리 뜨거워도 가볍게 덮을 담요와 핫팩은 필수다.

03
2023 KBO 포스트시즌 텀블러
화도 녹인다

2023 KBO 포스트시즌 필수템 :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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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따뜻한 차를 넣은 텀블러로 몸을 녹이며 관전하자. 격양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도 나름 도움이 된다. 

04
2023 KBO 포스트시즌 글러브
받을 준비 됐다

2023 KBO 포스트시즌 필수템 :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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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날아오는 파울볼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전후, 혹은 이닝 마무리 시 선수들이 던져주는 공을 받고 싶다면? 글러브를 챙겨가는 것도 좋은 팁.

05
2023 KBO 포스트시즌 유성매직&스케치북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

2023 KBO 포스트시즌 필수템 : 유성 매직 &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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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계 화면에 잡히고 싶다면? 평소 센스 있는 응원 문구를 잘 쓴다면? 스케치북과 유성 매직을 들고 가 경기 상황에 맞는 문구를 써서 흔들어 보자. 외야에서 이정후에게 공을 달라고 썼던 팬은 실제로 이정후의 홈런공을 받기도 했다. 혹시 모른다. 나에게도 그런 낭만적인 추억이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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