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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직접 가 본 연남동 데이트 맛집
2023-02-22T19:01:44+09:00

맛없는 건 먹지 마. 적어도 데이트할 땐.

여름밤의 낭만하면 떠오르는 동네, 연남동은 북적북적한 번화가부터 초록빛 숲길, 뒷골목의 한적한 운치까지 다양한 감성과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다. 프랑스, 스페인, 중국, 인도, 남미,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 골목골목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실패가 싫은 당신, 연남동 맛집을 네이버에 검색하겠지만 어느 것이 광고고 진짜 리뷰인지 가려내기 머리 아플걸 안다. 그래서 평소 맛없는 건 안 먹는 에디터가 직접 가 본 맛집, 그중에서도 데이트하러 또 오고싶은 곳만 골라봤다.  

바스버거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연트럴파크로 입성하는 길목이 시작되고, 거기서 몇 발짝 가지 않아 바스버거를 볼 수 있다. 일단 역에서 코앞 1~2분 거리라서 좋고, 자유분방하면서 활기가 넘치는 주변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메뉴다.

게다가 한식, 일식, 중식은 취향이 갈려도 햄버거 안 좋아하는 사람 찾기는 힘들지 않은가. 부담 없이 입맛이 없을 때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옵션으로 권한다. ‘완전 100% 미국 수제버거의 맛을 재현했다!’ 라고까진 할 수 없어도 매일 굽는 번부터 육즙이 풍부한 패티, 아침마다 배송되는 신선한 채소를 사용해  프레쉬한 재료 고유의 맛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먹으면서도, 먹고 나오면서도 참 맛있었다란 포만감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방문할 땐 꼭 창가 자리를 엄수할 것을 권한다. 숲길 쪽으로 큰 창이 나 있고 창가에 테이블이 있어서 흥미로운 뷰가 데이트의 맛을 더하고 또, 다양한 연령대의 가지각색 사람들이 다니는 풍경에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연애 초기라 긴장감이 가득하거나 말주변이 부족하더라도 대화거리가 그냥 막 솟아오를 수밖에. 여기에 크래프트 비어까지 한 잔 시원하게 곁들이면, 연남동의 낭만과 함께 둘만의 달달한 케미도 깊어진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21길 21
  • 전화번호: 02-6338-6653
  • 추천메뉴: 더블바스버거(8,700원)ㅣ더블베이컨치즈버거 (8,700원)

오레노라멘

일본 라멘을, 그중에서도 닭 육수를 사용해 만든 토리빠이탄을 너무나 좋아하는 지인 덕에 알게 된 라멘집. 올해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되며 꽤 유명해졌다.

대표 메뉴, 토리빠이탄 라멘의 뽀얀 육수는 담백하면서도 닭의 풍미가 깊게 베어 중독성이 있었고, 적당히 익힌 가는 면도 술술 잘 넘어간다. 일본 라멘집은 많지만, 보통 돼지나 소, 쇼유, 미소 등의 육수를 사용하지 닭 육수 라멘집은 아직 한국에서 드물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맛있음 플러스 신선한 데이트 맛집이 필요할 때 한 번 도전해보길.

  •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 전화번호: 02-322-3539
  • 추천메뉴: 토리빠이탄 라멘(8,000) ㅣ토리 쇼유 라멘(8,000)

카에 식탁

외관부터 수수하고 정갈한 일본 가정식 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정확히 말하면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친절한 일본인 사장이 직접 운영해 일본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단 분위기 아늑하고. 기본적인 식사류에서부터 사시미, 스키야키, 나베 등 이자까야에서 맛 볼 수 있는 갖가지 요리들이 침샘을 자극한다.

대표메뉴이자 추천별이 세개나 들어간 생연어 오차즈게는 카에 식탁의 특제 다시국물이 가미된 녹차와 밥, 생연어의 조합이 절묘한 음식이다. 매번 사케동이나 스시, 사시미로만 연어를 즐겼다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로 신선한 감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더 좋은 건 여타 이자카야와는 다르게 시간 상관없이 식사만 즐길 수도 있고, 기호에 따라 술도 한 잔 곁들일 수 있다는 것. 고기에서 해산물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식사든 술 한잔이든 편안한 마음으로 일단 문 열고 들어가면 만사 오케이.

  •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46
  • 전화번호: 010-7206-2523
  • 추천메뉴: 생연어 사시미 오차즈케(14,000)┃훗카이도 화이트카레(14,000)

앙프랑뜨

2016년 4월 10일에 태어난 앙프랑뜨는 전통 프렌치 비스트로 스타일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공간이다. 음식과 소스, 디저트 모두 셰프가 직접 만들고 셰프의 고향인 알프스 지역 특성과 계절에 맞춰 요리한다. 푸짐하고 맛있는 프랑스 집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대표 메뉴는 샤르트뢰즈 크림소스를 뿌린 양갈비와 귀리리조또. 양 특유의 잡내가 거의 없고, 핏빛이 살짝 보이는 부드럽고 촉촉한 살갗은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평소 양고기를 즐긴다면 더없이 좋고,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다. 짭짤하고 고소한 귀리 리조또와도 좋은 콤비인데 오독오독 씹히는 귀리의 독특한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양고기 정강이와 토시살 스테이크, 소고기 볼살찜도 인기 메뉴. 특히, 타르트타탱, 퐁당 쇼콜라, 라벤더 앙트르메, 프레지에, 밀푀유, 프랑, 샤르트뢰즈 크렘브륄레 등 디저트 전문 카페를 방불하는 수준급 디저트를 골라 먹는 맛도 쏠쏠하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
  • 전화번호: 02-3144-2501
  • 추천메뉴: 레드와인소스의 소고기볼살찜 & 매쉬포테이토(31,000)┃샤르트뢰즈 크림소스를 뿌린 양갈비와 귀리리조또 (35,000)

가스트로스페인

가스트로스페인은 스페인에서 33년 거주한, 바르셀로나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오너 셰프로 있는 레스토랑이다. 최대한 스페인 현지의 재료를 사용해 미슐랭의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를 제공한다고.

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 등 메인 식사류부터 감바스(새우요리), 또르띠야(스페니쉬 감자 오믈렛), 뽈뽀(갈라시아 문어 요리), 베렝헤나스 (바삭달콤한 가지 튀김) 등 와인이나 맥주에 안주로 곁들이는 각종 별미 요리까지. 하몽, 샹그리아, 스페인 와인 등 다양한 주류도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 현지 식당에서 파는 식사와 술, 디저트를 즐기며 연남동 한복판에서 이국의 맛에 녹아들어 보자.

메뉴 선택의 팁을 더하자면, 빠에야나 이베리코 스테이크 등 메인 식사메뉴에 감바스, 베렝헤나스 등 별미 요리. 기름진 음식이 많으니 ‘상큼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미가 가미된 냉 토마토 스프’, 가스파초도 잊지 말고 주문하는 센스. 특히 감바스는 새우 알레르기가 없는 이상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실패율 0%의 메뉴. 여기에 샹그리아, 스페인 와인 등 풍미를 더해 줄 주류를 곁들여보자. 혹여 알콜이 부담스럽다면 무알콜 샹그리아도 있으니 참고하길.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38안길 18
  • 전화번호: 010-9771-1519
  • 추천메뉴: 새우 빠에야(33,000)┃감바스 알 아히요(1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