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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보고 5개를 뽑았다, 사무실용 조용한 키보드 추천
2024-01-12T08:52:26+09:00

키보드 빌런들아 저소음 키보드란 게 있단다.

사무실에서 가장 많은 소음을 발생시키는 물건이 바로 키보드다. 동료 직원이 큰 소리를 내면 짜증이 일고, 적막한 사무실 정적을 깨는 소리가 내 타건음이면 눈치가 보인다. 전자는 내 영역 밖의 일이라 치고, 후자는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 어떤 키보드를 사야 하나 검색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그렇게 초록 창과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면 도통 헤어 나오기 힘든 이 키보드라는 토끼 굴로 자연스럽게 입장하게 된다.

하늘 아래 같은 키보드 없다지만, 지금 살펴볼 키보드의 핵심 주제를 잊지 말자.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즉, 조용한 키보드다. 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헤엄치다 경쾌한 클릭음과 키감에 꽂혀 청축을 고른다면 당신은 적어도 한쪽 뺨 정도는 내놓을 결심, 해야 할 거다. 어떤 물건을 골라야 조용한 소리는 물론 손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자.

최근 개최된 ‘SMKX(2024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 ‘키친자’ 7인과 나눈 이야기도 읽고 가도록. 그중에는 천만 원 넘게 쓴 사람도 있다.

쉿, 사무실용 조용한 키보드

01
임원석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

로지텍 MX 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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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종류 : 펜타그래프
유/무선 : 무선 (블루투스 연결, USB 동글)
LED 백라이트 : 지원
크기 : 132 x 43 x 21mm
무게 : 810g

장점
메탈 보강판으로 내구성도 뛰어나고 깔끔한 폰트, 마감도 고급스럽다.
애플 매직 키보드에는 없는 LED 백라이트 기능을 넣어 올빼미족이라면 대환영.

단점
가끔 게임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었다면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검은색이라 오래 쓰면 만질만질해진다.

에디터 총평
같은 집안 로지텍 K380은 다소 탱탱거리면서 보강판 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감이 있었는데 순하다. 댐핑을 잘한 느낌.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교해도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키감은 말랑말랑하고 착지가 부드럽다. 기계식과 달리 키가 푹푹 들어가는 맛이 없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팬터그래프치고는 깊이 눌리는 편이라 키감도 썩 훌륭하다.

임원석에도 어울릴 법한 점잖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정장을 빼입고 있는 직장인 같달까. 플라스틱 소재지만 마감도 깔끔하다. 아울러 손가락 부분을 둥글게 설계한 인체공학적 기존 키보드 디테일을 간과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02
저소음 끝판왕

바밀로 VA8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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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종류 : 기계식 (체리 저소음 적축)
키압 : 45g
유/무선 : 유선
LED 백라이트 : 지원
크기 : 356 x 134 x 21mm
무게 : 950g

장점
기계식 키보드치고 턱 높이가 높지 않아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통 울림을 잘 잡았다.

단점
근본 없는 폰트.

에디터 총평
타건 소리가 정말 작다. 고로 타자를 많이 치는 직업군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흑축, 적축은 사실 호불호를 많이 타는 스위치니까 마치 평양냉면처럼 밍숭맹숭한 키감이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이를 뒤집으면 자극적이진 않은데, 편안하고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어 평소 리니어 타입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다소 서걱거리긴 하지만 순정 윤활도 되어 있다. 보강판이 스위치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아 짱짱한 느낌이 들며 왜 ‘바저적, 바저적’하는지 수긍이 된다. 바밀로가 한국 시장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목들도 있다. 한글 각인, Alt 대신 한/영이라고 적용한 점, 윈도우 키를 글자가 아니라 로고로 넣은 것 등.

03
두루두루 황금 밸런스

레오폴드 FC66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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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종류 : 무접점 (토프레 저소음)
키압 : 45g
유/무선 : 유선
LED 백라이트 : 미지원
크기 : 328 x 111 x 40mm
무게 : 700g

장점
무접점 키보드의 황금 밸런스. 이건 그냥 최고.

단점
토프레니까 키캡 놀이는 가볍게 포기하자.
다음에는 타입 C 포트를 기대해 본다.

에디터 총평
확실히 저소음 모델이라 토프레 일반 모델과 달리 뚜껑치는 소리가 크지 않다. 또한 통 울림 이슈가 있었던 형제 모델 레오폴드 FC980C와 달리 통 울림도 잘 잡힌 편. 도각이는 느낌, 구분감, 키압 모두 필자 기준 완벽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굳이 텐키가 필요하지 않다면 레오폴드가 창시한 군더더기 없는 66% 배열의 콤팩트 함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첫눈에 예쁘다고 반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폰트부터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과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깔끔하고, 단정하고, 근데 질서는 있는 느낌이다. 미워할 수 없는 공돌이 감성 가득하달까.

04
풀 윤활 완료

듀가드 토러스 K3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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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종류 : 기계식 (게이트론 크리스탈 저소음 적축)
키압 : 45g
유/무선 : 유선
LED 백라이트 : 미지원
크기 : 375 x 132 x 24mm
무게 : 900g

장점
C to A, C to C 케이블 두 개나 챙겨준다. 코스터까지 넣어주는 친절함.
스템, 스프링 등 스위치 풀 윤활 완료.

단점
정면 듀가드 로고 은근히 거슬린다.

에디터 총평
풀 윤활을 통해 서걱거림과 스프링 소리를 많이 잡았다. 정숙한 타건이 가능하다는 얘기. 국내 버전에서는 흡음재를 사용해 통 울림도 거슬리지 않는다. 듀가드와 게이트론이 협업한 크리스탈 저소음 적축의 키감도 일반 저적보다 덜 밋밋한 느낌.

듀가드 제우스 엔진으로 매크로 미세 조정도 가능하고, 키 매핑이 자유롭다. 지연 없고, 폴링 레이트 1000Hz으로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게임용 키보드 만드는 회사에서 LED를 뺀 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 갈래로 뻗어 나가는 선 정리 홈으로 안정감 있게 고정할 수 있고 소리부터 키감, 가격까지 무난하게 어긋나는 것 없는 아이템이다. 만약 무선까지 바란다면 K610W, K620W 모델로 가자.

05
노뿌 입문용

한성 GK89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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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종류 : 무접점 (노뿌)
키압 : 35g
유/무선 : 유/무선 지원
LED 백라이트 : 미지원
크기 : 442 x 133 x 38mm
무게 : 1,020g

장점
노뿌 타건감과 기기 사이를 야무지게 오갈 블루투스 기능을 원한다면.

단점
이 죽일놈의 찰랑이는 스테빌 소리.
CapsLock, NumLock에 활성화 라이트 들어오면 좋을텐데.

에디터 총평
토프레 가격 압박이 있다면 노뿌 무접점으로 입문해도 좋겠다. 물론 가격보다는 취향에서 갈리는 것이 크겠지만. 저소음 적축보다는 아무래도 타건음이 큰 편이나 절간이 아니고서야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이 제품은 유무선 겸용이자, 로지텍 MX Keys처럼 기기 사이를 오갈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했다. 다만 블루투스 연결 사용 시 매끄럽지 않은 지점들이 있어 아쉽긴 하다. 그럼에도 무접점, 블루투스 풀배열의 조합이라는 메리트는 무시할 수 없다. 괜히 ‘한무무’가 아니다.

타이핑 소리는 보글과 사각, 그 언저리쯤. 이 감성적인 소리로 입덕한 사람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선 연결 시 살짝 뻑뻑한 감이 있으니 미리 알고 짜증 내지 말기로.

어떤 키보드 소리가 더 정숙해?

키보드 타입 정리

키보드는 대표적으로 접점 방식과 무접점 방식으로 나뉜다.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키를 누를 때 물리적 접점이 생기고, 안 생기고의 차이. 전자에는 멤브레인 키보드 그리고 그 하위 항목인 펜타그래프, 기계식 키보드가 속한다. 접점과 무접점 키보드는 구조 및 작동 방식이 다르므로 타건 소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각의 특징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멤브레인

컴퓨터를 사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아마 키보드에 관심 있지 않은 이상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을 키보드가 바로 멤브레인 키보드다. 키캡을 빼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러버돔이 눌리면서 스위치 아래 접점과 멤브레인 시트가 닿아 입력이 되는 방식. 리모컨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거다. 사실 키감 다 포기하고 소리만 작게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멤브레인 키보드에 키스킨 끼워 쓰면 아주 저렴하고도 손쉽게 고민이 해결된다. 

펜타그래프

멤브레인 키보드와 작동 방식은 유사하지만 키캡 아래 X자 모양 지지대가 접었다 펴지는 데서 차이가 난다. 얇은 실루엣이 특징이며 노트북 키보드 를 떠올리면 된다. 구매 선택지가 많지 않지만 높은 휴대성과 특유 가벼운 키감으로 마니아층은 두터운 편.  

기계식

키보드 생활의 꽃이자 소음 유발의 대표주자. 하지만 구세주처럼 저소음 모델이 등장했다. 스위치별 그리고 제조사에 따라서도 키감, 키압, 소리가 다르니까 구입 전 타건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도록. 글과 영상으로는 부족하다. 경쾌하고 큰 소리와 확실한 구분감의 클릭형 청축, 청축보다 소리는 순하고 적당한 구분감을 가진 넌클릭형 갈축, 구분감 없이 쑥쑥 들어가고 비교적 소리도 작은 리니어형 적축, 흑축이 대표적이다. 

무접점

일단 비싸다. 물리적 접점 없이 일정 깊이에 도달하면 축전량이 감지되어 키가 입력되는 방식으로 일본 토프레(Topre) 사 제품과 중국 노뿌(Noppoo) 스위치가 대표적. 토프레의 키감은 ‘도각도각’, 노뿌는 ‘보글보글’이라고 표현한다. 가격은 전자가 더 나가지만 노뿌 키감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토프레는 소위 키가 올라 올 때 나는 ‘뚜껑 치는 소리’가 노뿌 보다 날카롭게 들린다. 

구매 시 이런 점도 고려하면 좋다

어디서, 어떻게 쓸 것인가

키보드 배열

휴대성과 직결된다. 사무실에서도 쓰고 휴대도 하고 싶다면 레이아웃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아울러 자신이 하는 업무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엑셀 문서를 주로 다루는 사람이 텐키리스를 쓸 수 없을 테니까. 딜리트와 방향키 없는 60% 레이아웃, 키캡 호환성 포기해야 되는 65% 변태 배열, 합리적이지만 휴대성까지 바라면 안 되는 텐키리스 등 타협과 선택이 필요하다.

기타

기왕 구매하는 거 게임용으로도 사용하고 싶다면 유선을 지원하는지, 키캡 소재, 스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핫스왑이 가능한 제품인지, 얄상한 실루엣을 원한다면 로우프로 파일 키보드를 구매하는 게 좋을 지 등. 아울러 키보드 자체 높이가 높다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팜레스트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지도 따져보자.

조용한 키보드 추천 5

빌런이 되지 않기 위해

당신이 사무실 키보드 빌런이 되지 않도록 펜타그래프부터 무접점까지 살뜰히 추천한다. 소리는 물론 키감, 디자인도 간과하지 않았다.

01
임원석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

로지텍 MX KEYS

자세히 보기

The Good

  • 메탈 보강판으로 내구성도 뛰어나고 깔끔한 폰트, 마감도 고급스럽다.
  • 애플 매직 키보드에는 없는 LED 백라이트 기능을 넣어 올빼미족이라면 대환영.

The Bad

  • 가끔 게임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었다면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 검은색이라 오래 쓰면 만질만질해진다.

같은 집안 로지텍 K380은 다소 탱탱거리면서 보강판 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감이 있었는데 순하다. 댐핑을 잘한 느낌.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교해도 훨씬 부드러운 편이다. 키감은 말랑말랑하고 착지가 부드럽다. 기계식과 달리 키가 푹푹 들어가는 맛이 없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팬터그래프치고는 깊이 눌리는 편이라 키감도 썩 훌륭하다.

임원석에도 어울릴 법한 점잖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정장을 빼입고 있는 직장인 같달까. 플라스틱 소재지만 마감도 깔끔하다. 아울러 손가락 부분을 둥글게 설계한 인체공학적 기존 키보드 디테일을 간과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02
저소음 끝판왕

바밀로 VA8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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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 기계식 키보드치고 턱 높이가 높지 않아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 통 울림을 잘 잡았다.

The Bad

  • 근본 없는 폰트.

타건 소리가 정말 작다. 고로 타자를 많이 치는 직업군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흑축, 적축은 사실 호불호를 많이 타는 스위치니까 마치 평양냉면처럼 밍숭맹숭한 키감이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이를 뒤집으면 자극적이진 않은데, 편안하고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어 평소 리니어 타입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다소 서걱거리긴 하지만 순정 윤활도 되어 있다. 보강판이 스위치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아 짱짱한 느낌이 들며 왜 ‘바저적, 바저적’하는지 수긍이 된다. 바밀로가 한국 시장에 진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목들도 있다. 한글 각인, Alt 대신 한/영이라고 적용한 점, 윈도우 키를 글자가 아니라 로고로 넣은 것 등.

03
두루두루 황금 밸런스

레오폴드 FC66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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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 무접점 키보드의 황금 밸런스. 이건 그냥 최고.

The Bad

  • 토프레니까 키캡 놀이는 가볍게 포기하자.
  • 다음에는 타입 C 포트를 기대해 본다.

확실히 저소음 모델이라 토프레 일반 모델과 달리 뚜껑치는 소리가 크지 않다. 또한 통 울림 이슈가 있었던 형제 모델 레오폴드 FC980C와 달리 통 울림도 잘 잡힌 편. 도각이는 느낌, 구분감, 키압 모두 필자 기준 완벽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굳이 텐키가 필요하지 않다면 레오폴드가 창시한 군더더기 없는 66% 배열의 콤팩트 함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첫눈에 예쁘다고 반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폰트부터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과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깔끔하고, 단정하고, 근데 질서는 있는 느낌이다. 미워할 수 없는 공돌이 감성 가득하달까.

04
풀 윤활 완료

듀가드 토러스 K3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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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 C to A, C to C 케이블 두 개나 챙겨준다. 코스터까지 넣어주는 친절함.
  • 스템, 스프링 등 스위치 풀 윤활 완료.

The Bad

  • 정면 듀가드 로고 은근히 거슬린다.

풀 윤활을 통해 서걱거림과 스프링 소리를 많이 잡았다. 정숙한 타건이 가능하다는 얘기. 국내 버전에서는 흡음재를 사용해 통 울림도 거슬리지 않는다. 듀가드와 게이트론이 협업한 크리스탈 저소음 적축의 키감도 일반 저적보다 덜 밋밋한 느낌.

듀가드 제우스 엔진으로 매크로 미세 조정도 가능하고, 키 매핑이 자유롭다. 지연 없고, 폴링 레이트 1000Hz으로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게임용 키보드 만드는 회사에서 LED를 뺀 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 갈래로 뻗어 나가는 선 정리 홈으로 안정감 있게 고정할 수 있고 소리부터 키감, 가격까지 무난하게 어긋나는 것 없는 아이템이다. 만약 무선까지 바란다면 K610W, K620W 모델로 가자.

05
노뿌 입문용

한성 GK89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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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 노뿌 타건감과 기기 사이를 야무지게 오갈 블루투스 기능을 원한다면.

The Bad

  • 이 죽일놈의 찰랑이는 스테빌 소리.
  • CapsLock, NumLock에 활성화 라이트 들어오면 좋을텐데.

토프레 가격 압박이 있다면 노뿌 무접점으로 입문해도 좋겠다. 물론 가격보다는 취향에서 갈리는 것이 크겠지만. 저소음 적축보다는 아무래도 타건음이 큰 편이나 절간이 아니고서야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이 제품은 유무선 겸용이자, 로지텍 MX Keys처럼 기기 사이를 오갈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했다. 다만 블루투스 연결 사용 시 매끄럽지 않은 지점들이 있어 아쉽긴 하다. 그럼에도 무접점, 블루투스 풀배열의 조합이라는 메리트는 무시할 수 없다. 괜히 ‘한무무’가 아니다.

타이핑 소리는 보글과 사각, 그 언저리쯤. 이 감성적인 소리로 입덕한 사람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선 연결 시 살짝 뻑뻑한 감이 있으니 미리 알고 짜증 내지 말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