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 깔린 저택과 클래식 카, 지중해 바다에서 즐기는 요트 세일링, 건강 관리를 위한 승마.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라이프스타일의 주인공은 바로 AI를 통해 구현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펠리(@feli.airt)다. 그의 일상 속 모습은 지금 틱톡에서 가장 핫한 ‘올드 머니’ 스타일 그대로다.
남자 올드 머니 룩 알뜰하게 따라 하기
너무 타이트하지도, 그렇다고 헐렁하지도 않은 셔츠는 올드 머니 룩에서 빠져서는 안될 아이템. 별다른 기교 없이 깔끔함을 나타내고 싶다면 셔츠를 걸쳐주자.
컬러만큼 중요한 건 소재다.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빳빳한 코튼 캔버스 소재로 단정함과 경쾌함까지 챙겼다.
올드 머니
즉, 찐부자
올드 머니(Old Money)는 ‘벌기보다는 물려받은 재산’을 의미한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자산을 상속받은 상류층을 일컫는 말로, 벼락부자가 된 ‘뉴 머니(New Money)’와 구별된다. 몇 세대를 걸쳐 막대한 부를 누려온 상류 귀족 계층들.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고, 매년 지중해 바다로 요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입은 옷은 지극히 간결해 보인다. 로고가 드러나지 않고, 화려한 컬러나 패턴도 없다. 대신 고급 소재와 질적인 완성도로 그 가치를 표현한다. 윤리적인 방법으로 채취한 캐시미어 니트,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재킷 등 품질과 장인 정신에 집중한 옷이다. 브랜드를 알 수 없지만, 알고 보면 헉 소리 나게 비싸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도 올드 머니 트렌드에 불을 붙였다. 미디어 재벌가의 승계를 둘러싼 가족 간 암투를 다룬 작품으로, 뉴욕타임스는 “신발부터 모자까지 옷으로 부유함과 지위를 표현하며 조용한 럭셔리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더 로우처럼 겉으로는 브랜드를 알 수 없지만 소재나 색깔이 고급스러운 브랜드 옷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는 올드 머니 트렌드를 두고 단순히 귀족, 다이아몬드 수저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망하는 것으로 비판하지만, 한편에선 주기적인 트렌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악화된 경제 속 몇 가지 기본 아이템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통한 것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패스트 패션, 한정판으로 소비를 자극하는 브랜드의 협업 등 소모적인 소비 패턴에 지친 이들이 좋은 소재의 미니멀한 아이템 몇 가지만을 챙기게 된 것.
사실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심플함은 누구나 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같은 브랜드 때문에 조용한 럭셔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뿐. 꼭 로로피아나 캐시미어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남자 올드 머니 룩 알뜰하게 따라 하기
로고 플레이는 이제 그만. 커다란 로고 패턴은 호들갑의 상징일 뿐이다. 뉴트럴한 컬러와 단순한 디자인,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느껴지는 아이템을 선택하자. 올드 머니 룩을 완성해 줄 아이템을 추천한다.
너무 타이트하지도, 그렇다고 헐렁하지도 않은 셔츠는 올드 머니 룩에서 빠져서는 안될 아이템. 별다른 기교 없이 깔끔함을 나타내고 싶다면 셔츠를 걸쳐주자.
컬러만큼 중요한 건 소재다.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빳빳한 코튼 캔버스 소재로 단정함과 경쾌함까지 챙겼다.
본투비 부자들의 옷장 속 아이템이 궁금하다면, ‘올드 머니 룩 패션 브랜드 7’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