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출근이나 학교를 가든, 자전거 여행을 가든, 산으로의 험난한 자전거 모험을 떠나든, 한번쯤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는 난관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공구통이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전거가 차처럼 트렁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의 부피를 차지하는 공구통을 항상 가지고 다니기엔 자전거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사이클리스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크랭크 브라더스 (Crankbrothers)의 M19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미 M19의 이전 버전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캐치할 수 있겠지만 크랭크브라더스 M19 유저들이 생각했던 보완점을 잘 개선했다. 칭찬해~
M19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가지 기능을 한다. 겨우 손바닥 사이즈인데 말이다. 기능적인 디자인을 통해 부피를 키우지 않고도 19개 기능이 오밀조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두께가 아이폰 처음 버전정도 밖에 안된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문제 없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19개의 도구들은 여러 난관에서도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 고장력강(High-Tensile Steel)으로 만들어졌다. 19개의 도구들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8/9/10 스피드 체인과 호환가능한 체인 툴을 시작으로 림 교정을 위한 4종류의 스포크 렌치, 자전거에 흔히 쓰이는 7개의 다른 사이즈의 육각 렌치와 별모양의 톡스 렌치 2개, 오픈 렌치 2개, 그리고 일자와 십자 드라이버까지. 왠만한 상황에서는 자전거 좀 타본 사람이라면 손쉽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말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되지만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든 전용 케이스가 있으니 자전거에 장착하거나 자전거용 작은 백팩에 쏙 넣고 다니면 M19가 여행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것이다. 가격도 3만원대로 가뿐하니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다면 최소한 M19정도는 가지고 있는 게 자전거에 대한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