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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로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영국 볼턴의 모터사이클 제조사 CCM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그렇지 않아도 클래식 무드에 충실한 CCM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클래식 트래커(Classic Tracker)는 빅싱글 엔진과 플랫트랙 바이크의 정수를 제대로 담아내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정점을 찍었다.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를 필두로 고전적인 트래커 스타일의 연료탱크, 그리고 싱글 시트를 적용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얇은 쿠션의 이 시트에는 고전적인 클래식 스타일의 스티치를 넣었으며, 극단적으로 짧은 쇼트 펜더를 올려 타이어가 더욱 부각되도록 했다. 휠 사이즈의 경우 앞뒤 모두 19인치 사이즈이며 당연히 스포크휠 사양을 채택했다. 그러면서도 타이어는 온로드 주행을 어느 정도 고려한 Mitas 플랫트랙 타이어를 적용했다.
한편 서스펜션은 마르조끼(Marzocchi)의 도립식 포크를 사용하면서 제동에 특히 신경을 썼다. 지난해 브렘보가 인수하며 산하 브랜드가 된 J-Juan의 4P 래디얼 캘리퍼를 사용했다. 파워트레인은 과거 BMW가 설계했던 허스크바나(Husqvarna)의 600cc 수랭식 단기통 엔진을 채택했다. 55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43lb-ft의 파워풀한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속은 177km/h다. 시작가는 10,695파운드이며, 크롬 마감을 채택한 인피니티 패키지의 경우 11,495파운드의 가격이 책정됐다.
물론 CCM이 너무 마니악하다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이미 완벽하게 검증이 끝난 인디언 FTR로 선택지를 넓혀봐도 좋겠다. 지난 3월에는 400대 한정생산되는 챔피언십 에디션도 따로 출시했으니 관심이 있다면 관련 기사를 참고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