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nitz ALPHA 커뮤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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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 설계와 티타늄으로 제작된 조금은 독특한 외형을 보이는, 그렇지만 대를 이어 탈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자전거로 유명한 Budnitz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모두를 위한 자전거는 아니었다. 티타늄 프레임이 갖는 가격적 요소와 버드니츠만의 기술력과 설계가 접목된 자전거들은 하나 같이 경차 한 대 값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엄두가 나지 않는 브랜드였다. 그러나 대중을 배제한 너무 고가의 제품군만 만든다면 그 기업은 살아남기 쉽지 않다. 더욱이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에 자전거 커뮤터들의 수요는 자전거 메이커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제 우리도 탈 수 있는 Budnitz ALPHA 커뮤터 자전거를 알아보자.

참 영리한 선택이었다. Budnitz 자전거로서는 믿기 힘든 20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일지라도 Budnitz가 만들어 그 품질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외형적으로는 기존에 선보였던 프레임과 큰 차이가 없다. 여전히 스타일을 한껏 뽐내며 도심 한복판을 유유히 달릴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가격을 낮출 수 있던 건 하이드로폼 특수공법으로 제작된 알루미늄 프레임 덕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게가 엄청나게 늘어난 건 아니다. 여전히 가벼운 출퇴근용 자전거로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카본드라이브를 통해 부드럽고 무음에 가까운 체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일반적인 체인보다 내구성이 좋다. 더욱이 체인을 고치다 기름때로 손을 더럽힐 일이 전혀 없다. 티타늄보다 조금 무게가 나가는 알루미늄이지만 색상을 매트한 블랙으로 표현하여 무게감을 낮추는 센스까지 보인다. 그래도 쉽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주중에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가벼운 자전거 여행까지 갈 수 있다면 가성비 갑으로 변모할 수 있다. 또한, Budnitz ALPHA 커뮤터 자전거를 10년 동안 보증해준다고 하니 Budnitz가 가진 자전거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