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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 배경 넷플릭스 작품 추천 7
2023-03-20T10:40:50+09:00

학교를 졸업했지만, 아직도 자라고 있는 우리에게.

2023년 2월

출근 대신 등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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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더디게 갔던 학창 시절. 언제 이 갑갑한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나 싶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이 순간처럼 짧게 느껴진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울고, 크며 가끔은 몸과 마음의 성장통을 겪었지만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게 해준 그때. 비록 아직도 그때의 나처럼 자꾸 미끄러지고, 흔들리는 중이지만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는 순리를 새기며 또 단단하게 설 수 있는 어른이 됐다. 지금 추천하는 넷플릭스 작품은 지금 보면 더 좋을 학교 배경 콘텐츠다. 지나고 나면 더 애틋한 한 철을 생각하며 정주행을 시작하자.

슬램덩크(1993)

추억은 방울방울 모드로 많은 이들이 n차 관람을 찍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그 시절 페이지를 넘기며 인생을 배웠던 만화책 <슬램덩크>에 대한 기억이 더해져 스크린을 마주 보고 오열 모먼트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여운을 끌어안고 집에 돌아왔다면 북산고 농구부 이야기를 다시 정주행하자. 작년 9월 8일 넷플릭스에 상륙했으니 뜨거운 코트를 가르는 5인방의 성장 스토리를 다시 읽어내리는 일로 이번 달을 보내도 좋겠다. 시즌 8. 


한공주(2014)

밀양 지역 고교생들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실제 사건에 기반한 영화다.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일이 자행되고, 아주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이 바스러지고, 하지만 이후 가해자들을 향한 처벌과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 사건을 우리는 그저 참담한 마음으로 응시하게 된다. 피해자는 떳떳이 오늘을 살고, 가해자는 응당한 벌을 받는 아주 당연한 이치에 정확히 도달하기 위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방관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세상의 모든 한공주를 연기한 천우희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러닝타임 112분.


네버 해브 아이 에버(2020)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는지라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진솔하고 골때리는 에피소드가 몰입력을 끌어올린다. 다소 자극적이고 그럼에도 익숙한 <가십걸> 같은 하이틴물과는 행로가 달라 반신반의하며 재생 버튼을 눌러도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몰아보기 행. 인도계 미국인 소녀 데비가 가정에서 부모님과 겪는 문화 차이, 삼각관계 로맨스 등 이민 가정이 겪는 특수성과 그 시절 누구나 있을법한 아주 보통의 이야기들이 섞여 ‘띵작’ 반열에 오르게 한다. 시즌 3.


하트스토퍼(2022)

소년과 소녀가 아니다, 소년과 소년이다. 게다가 접점 따위 없어 보이는 인싸 럭비부 선수와 아싸 모범생 간의 관계를 그렸다. 청소년기 이런 혼란의 지점들을 사실 가볍게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 다소 심각하게 분위기가 흘러갈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풋풋하고 순수한 그때의 감정을 살려 LGBTQ 소재를 떠나 아주 말랑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다. 러닝타임도 약 25분 정도로 아주 짧아 부담 없고. 앨리스 오스먼이 지은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시즌 1.


굿 키즈 온 더 블록(2018)

국내에서는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시청하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지.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구가한 <굿 키즈 온 더 블록>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스핀오프 드라마 <프리리지>가 2월 2일 공개된 바 있다. LA 남중부 우범지역 프리리지 4명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우정, 사랑 등은 물론 범죄 관련 에피소드도 등장해 결이 다른 하이틴 드라마를 원한다면 추천. 엔딩 장인 시즌 끝은 너무 쫄깃하게 마무리된다. 시즌 4.


월플라워(2013)

트라우마가 무서운 건 과거의 기억에 머무르게 하며 현재를 좀 먹게 두기 때문이다. 그 말은 더 나은 미래를 미처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주인공 찰리는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자꾸 겉돌고 만다. 그를 바꾼 건 샘과 패트릭 남매. 이들은 남들의 시선과 잣대로 자신들을 가늠하지 않고 자유로운 몸짓으로 산다. 찰리는 영향을 받으며 그렇게 조금씩 세상 밖으로 자기를 꺼내 놓으려 한다. 하지만 10대란 늘 흔들리기 마련이고 각자의 결핍과 관계의 서투름을 지나 그들은 어떤 결말에 도달한다. 러닝타임 102분.


더 체어(2021)

펨브로크 대학 영문학과에 새로 취임한 학과장의 이름은 김지윤이다. 소위 명문대학이라 불리는 이곳의 유색인종으로는 처음 학과장 타이틀을 단 그녀 앞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만이 가득하다. 인기 학과로 취급받지 못하는 영문학과는 비인기 학문으로 수강생의 수가 위기에 처하고, 시대에 뒤어떨어진 교수법으로 일관하는 노 교수들을 마뜩잖게 생각하는 학장, 나치 관련 제스쳐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 교수는 물론 그녀가 입양한 딸 관의 관계까지 지윤의 어깨에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들이 올려져 있다. 그녀가 이를 다루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현실 고증을 하듯 우리의 오늘을 마주하게 되는 씁쓸한 블랙코미디다. 시즌 1.

2023년 2월

출근 대신 등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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