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아날로그 유행을 받들어 시티즌(Citizen)에서 1980년대 브랜드 오리지널 아날로그-디지털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를 내놨다. 이 대목에서 식상함을 느끼며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스타워즈 포스가 깃들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이템은 비행기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다이얼을 얹은 트렌치 런(TRENCH RUN), 레벨 파일럿(REBEL PILOT) 두 종류로 레트로한 무드에 키치한 감성을 더했다.
우선 트렌치 런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의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을 시계 속에 그려낸 것이 포인트다. 데스 스타를 파괴하기 위한 반란군 X-윙과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제국의 타이 파이터. 이를 콘셉트로 와이어 프레임으로 표현된 조준기에 록온된 X-윙까지 제대로 구현했다. 그 유명한 트렌치 런 장면을 손목에 간직할 수 있다니, 팬들이라면 눈길을 뗄 수 없을 듯.
반란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좋아할 법한 레벨 파일럿은 보기만 해도 가슴 웅장해지는 반란 연합 마크를 왼쪽 위에 배치했다. 주황색 팝한 컬러 다이얼 속에는 곱디고운 자태 X-윙의 부감 컷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두 제품 다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알람, 요일, 날짜, 듀얼 타임, 온도 등을 마주할 수 있다. 케이스 크기는 33 x 37mm,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가격은 트렌치 런이 375달러, 레벨 파일럿이 350달러로 책정됐다.
이 전설적인 시리즈 속에 발 뻗고 눕고 싶다면, ‘스타워즈:갤럭틱 스타 크루저’로 걸어 들어 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