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e-바이크가 인디고고 펀딩에 등장했다. 시온 사이버엑스(Xion CYberX)라는, 2000년대 초반스러운 뉘앙스의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e-바이크다. 아무래도 네이밍으로만 보면 확 끌리는 요소는 없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일단 시온 사이버엑스는 LED로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다.
시트 아래 배터리가 수납되는 부분의 외장 파츠는 아크릴 소재의 사이드 패널로 구성된다. 우선 이 측면부의 패널 디자인이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여길 통해서 외부로 보여지는 LED 조명 및 프레임, 시트에 걸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따라서 라이더의 개인 성향에 맞게 다채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개성 있는 e바이크를 연출할 수 있다.
다만 바이크 자체의 디자인이나 해당 요소들을 활용한 전체적인 레이아웃의 완성도는 아쉽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여타 스타트업의 전기바이크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 특히 커스터마이징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LED 같은 요소는 경우에 따라서 상당히 조악해 보이는데, 평소에도 차량이나 바이크의 LED 튜닝 같은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불호에 부등호가 더 쏠릴 수도 있다.
탑재되는 전기 모터는 750W의 출력에 미드 드라이브 형식이다. 따라서 무게중심이나 밸런스는 상당히 좋은 편. 스로틀 조작만응로 주행할 경우 80km의 최대 주행거리를 갖지만, 페달 어시스트로 동력을 사용하면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80km/h이며, 시속 50km까지의 가속 성능은 4초대를 마크한다.
e-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더 찾아보고 싶다면 Urwahn e-바이크 같은 제품도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