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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스웨덴에서 특이한 디자인의 위장막 차량이 한 대 포착되어 이목을 끌었다. 분명 볼보(Volvo)의 차량이었지만, 브랜드의 현행 양산차 가운데 이런 디자인의 차량은 없었기 때문. 베일에 싸여있던 이 테스트 차량의 정체가 드디어 4일 공개됐다. 바로 1961년에 모습을 드러냈던 P1800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시 내놓은 볼보 P1800 사이언(Cyan)이다.
아무리 재해석을 거쳤다고 해도 60년 전 차량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는 만큼, 볼보 P1800 사이언은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라인의 쿠페를 그려낸다. 동그란 헤드라이트를 따라 흐르는 후드와 펜더라인, 우뚝 솟은 전면 유리에서부터 루프를 거쳐 후방으로 떨어지는 곡선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사이드미러도 얇은 폴에 동그랗고 작은 원형 타입으로 디자인됐다. 편의성보다 클래식한 가치에 무게추를 두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사이언 레이싱팀의 시그니처 컬러 중 하나인 화사한 블루톤으로 외장을 마감한 P1800 사이언에는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가 올라간다. 변속기는 Holinger 5단 수동변속기로, 413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46.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하지만 터보 차량임에도 P1800 사이언은 자연흡기 엔진과 흡사한 감각으로 세팅이 되어있다고. 섀시는 카본파이버와 고강도 강철을 사용하여 강성을 높였으며, 서스펜션은 전후 모두 더블 위시본이 적용된다. 시작가는 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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